매일신문

솔로 월드투어 마친 슈가 "제가 다시 무대 섰을 땐 7명이 있어야죠"

두달간 전 세계 아미팬 30만명 대면…8월 앙코르 콘서트 계획도 깜짝 발표

방탄소년단(BTS) 슈가 솔로 월드투어 서울 콘서트. 빅히트뮤직 제공
방탄소년단(BTS) 슈가 솔로 월드투어 서울 콘서트. 빅히트뮤직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슈가가 홀로 무대에 올라 자신만의 음악 색깔을 마음껏 선보였다.

슈가는 25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첫 솔로 월드투어 'D-데이'(D-DAY)를 통해 첫 솔로 음반 'D-데이'(D-DAY) 수록곡뿐만 아니라 '대취타', '어거스트 디'(Agust D), '기브 잇 투 미'(give it to me) 등 그간 발표한 믹스테이프(비정규음반) 노래를 들려줬다.

약 2시간에 걸친 이날 공연은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또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 지민, 뷔가 현장 객석에서 슈가를 응원했다.

슈가는 일(一)자형 무대가 주를 이루는 일반적인 콘서트와 달리 장내 정중앙에 넓은 직사각형 무대를 뒀다. 무대 정면에는 족히 아파트 3층 높이는 돼 보이는 거대한 전광판이 자리했다. 공연 시작을 앞두고 객석의 응원봉이 중앙 제어를 통해 형형색색으로 물들자 장내는 '민윤기(슈가의 본명)! 민윤기!' 하는 외침으로 가득 찼다.

슈가는 자신이 과거 겪은 오토바이 사고를 모티브로 삼은 듯한 인트로 영상 후에 댄서들에게 들려 무대에 등장했다.

이어 라이브 밴드의 반주에 맞춰 넓은 무대를 홀로 종횡무진했다.

또 찢어지는 듯한 기타·드럼 사운드를 뒤로 하고 박자에 맞춰 발을 차거나, 헤드뱅잉까지 하는 모습은 마치 록 콘서트를 방불케 했다.

이번 월드투어는 지난 4월 미국 벨몬트 파크에서 시작해 미국 뉴어크·로즈몬트·로스앤젤레스·오클랜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일본 가나가와, 태국 방콕, 싱가포르에서 진행됐다. 슈가는 이들 도시에서 28만명에 달하는 팬을 만났다.

이번 서울 양일 공연 1만5천명을 더하면 30만에 가까운 아미(방탄소년단 팬)를 대면한 셈.

슈가는 "우리 체조(경기장)에서 보자고요"라며 8월 4∼6일 앙코르 콘서트 계획도 '깜짝' 발표해 팬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그러면서 "4월 21일 (솔로) 앨범 내고 투어를 시작해서 6월 말까지 왔습니다. 두 달 동안 너무 행복하고 즐거운 기억을 안겨 주시고, 투어가 재밌다는 것을 알려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제가 다시 무대에 섰을 때는 7명이 있어야죠!"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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