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의 라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상에서 큰 반응을 끈 영상이다. 고된 업무를 마치고 밥을 먹고자 소방서 식당에 모여든 소방관들. 라면을 끓이고 각자 접시에 덜어 입으로 넣으려던 찰나. 그만 출동벨이 요란하게 울리고 만다. 한입도 먹어보지 못한 라면을 내팽개치고 이들은 순식간에 현장으로 달려간다.
늘 현장에서 고생하는 소방대원을 위해 119안전센터의 요리사를 자처하며 따뜻한 밥을 차려내는 이가 있다. 소방복무요원이었던 강제규 작가다. 강 작가는 이번 에세이를 통해 소방관들의 밥을 지은 이야기를 담백하고 유쾌하게 풀어내고 있다.
강 작가는 사회복무요원시절 식당 이모가 휴가를 낸 어느날, 자신이 요리해보겠다며 용기를 냈다. 이후로도 이모가 휴가갈 때면 '특식 요원'이 돼 센터 사람들을 위한 끼니를 정성껏 준비한다. 시켜서 하는 일이 아니라 스스로 좋아해서 하는 요리 앞에 소방관 모두는 즐겁다.
출동 다녀오느라 제때 식사를 하지 못한 이들을 위해, 단 한 명의 음식이라도 데워서 식지 않게 내놓는 마음 씀씀이에 읽는 이도 따스해지는 책이다. 136쪽, 1만3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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