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기현 "양평고속도로 인근에 '김부겸 땅'도…가짜뉴스 '민폐당'"

"달콤한 괴담 마약에 중독…민생문제로 선의의 경쟁하는 게 올바르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5일 오후 경북 칠곡군 카페스톤에서 열린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5일 오후 경북 칠곡군 카페스톤에서 열린 '약자 범죄 예방을 위한 현장 간담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서울-양평 고속도로 논란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가짜뉴스'라는 침을 뱉어 이 소란을 만들었으니, 공당이라면 책임을 져야 마땅하다"고 촉구했다.

김 대표는 8일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은 이제 괴담과 가짜뉴스밖에는 잘하는 게 없는 '민폐당'이 되고 말았다"며 "최소한의 양심이란 게 남아있다면 이제는 제발 민폐만 끼치는 가짜뉴스, 괴담을 중단하고 정중히 사과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특혜 괴담을 제기한 민주당이 2년 전 자신들도 같은 노선을 요구했다는 사실이 들통나자 우스운 처지가 됐다"라고도 지적했다.

이어 "게다가 해당 노선 나들목 인근에 자당 출신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땅도 있다는데, 민주당 논리대로라면 이건 특혜가 아니냐"고 따졌다.

앞서 언론 보도를 통해 김 전 총리의 아내 이모씨가 2021년 4월2일 경기 양평군 강하면 임야 3필지 618㎡(189평)를 1억9천500만원에 사들였고, 한달 뒤 여주·양평 민주당 지역위원회는 당정협의를 거쳐 노선 변경을 요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 대표는 "광우병 괴담, 천안함 자폭설 괴담,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전자파 괴담, 세월호 자작극 괴담으로 재미를 톡톡히 봤던 민주당이, 그 달콤한 괴담 마약에 중독된 나머지 또다시 괴담 장사로 재미 좀 보려고 후쿠시마 괴담에 이어 양평 고속도로 괴담까지 제조해대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권력형 부정부패로 얼룩진 전·현직 당 대표 리스크를 덮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싶은 심정은 이해가 된다"며 "하지만 그러려면 꼼수의 유혹에서 벗어나 민생 문제를 두고 우리 당과 선의의 경쟁을 하는 게 올바른 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짜뉴스와 괴담은 결국 민주당을 구제 불능의 파멸로 이끌 것이라는 점을 잊지 말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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