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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청주 오송 지하차도 실종자 11명 접수…침수차량 15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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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가 쏟아진 15일 1명이 사망하고 차량 10여대가 침수된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 지하차도 앞에서 서정일 청주서부소방서장이 사고 개요와 수색 상황을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폭우가 쏟아진 15일 1명이 사망하고 차량 10여대가 침수된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 지하차도 앞에서 서정일 청주서부소방서장이 사고 개요와 수색 상황을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15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에서 발생한 침수사고 당시 6만t에 달하는 강물이 순식간에 터널로 쏟아지면서 피해 차량들이 대피할 겨를조차 없었다는 현장 증언이 나왔다.

15일 충북도가 공개한 사고 당시 지하차도 CCTV 영상에 따르면 범람한 미호강 흙탕물은 오른편에서 폭포수처럼 지하차도 입구를 덮쳤다. 사흘간 계속된 폭우에 인근 미호강 제방이 터지면서 다량의 강물이 도로로 유입됐고, 지하차도가 빠른 속도로 강물을 빨아들였다.

충북도는 터널 구간이 짧은 시간에 완전히 침수됐고, 그 물은 6만t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했다.

CCTV 분석 결과 지하차도를 빠져나오지 못해 침수된 차량은 15대로 파악됐다. 경찰에 실종신고된 인원만 이날 9시 현재 11명에 달한다.

사고 당시 지하차도 구조물 난간에서 구조된 A씨는 "버스와 승용차 등이 주변에 많았는데 지하차도 앞뒤에서 물이 들어오더니 그 수위가 빠르게 높아졌다"며 "침수가 예상될 때 지하차도 진입로를 미리 막았더라면 이런 일은 발생하지 않았을 텐데 왜 통제가 안 됐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일부에서는 제때 교통 통제에 나서지 않은 행정당국의 미흡한 대처가 사고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강홍수통제소는 이날 오전 6시 30분쯤 관할 구청에 인근 도로의 교통 통제 등이 필요하다고 알렸지만 행정당국의 교통통제는 이뤄지지 않았다.

충북도 관계자는 "현재 지하차도 상단까지 완전 침수돼 구조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배수작업과 함께 주변 CCTV 분석, 이동통신사 위치 추적 등을 통해 피해자 수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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