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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해 달라" 신고에 엉뚱한 곳 출동한 오송 참사 감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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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미호천 제방 유실로 침수된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 119 구조대원들이 시신으로 발견된 실종자를 수습하고 있다. 연합뉴스
16일 미호천 제방 유실로 침수된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 119 구조대원들이 시신으로 발견된 실종자를 수습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5일 집중 호우로 인해 발생한 '오송 참사'가 사고 직전 막을 수 있었던 정황들이 발견되면서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17일 국무조정실에 감찰 결과에 따르면 참사 한 두 시간 전 불어난 물을 본 주민들이 침수 위험을 예측하고 신고를 했지만 각 기관에서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주민들로부터 오송 지하차도가 물에 잠길 거 같으니 차나 사람들이 통행하지 못하게 통제해달라는 요청이 여러 번 112에 접수 됐음에도 아무런 조치가 없었고, 출동한 경찰은 엉뚱한 곳으로 간 사실도 감찰 결과에서 드러나면서 신고의 의미가 무색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국무조정실은 각 기관의 안전조치 내역을 조사하는 원인 규명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국무조정실은 사고 발생 직전인 15일 새벽 충청북도와 청주시, 흥덕구 등 현장을 관할한 광역, 기초자치단체와 경찰, 소방에 들어온 모든 위험 신고, 후속 조치에 대한 자료 확보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당일, 경찰이 범람한 미호강 인근 궁평2 지하차도가 아니라 도심에서 가까운 궁평1 지하차도 인근, 엉뚱한 곳에 출동한 사실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조실 관계자는 경찰이 교통 통제의 주체 중 하나지만 도로 관리와 홍수 상태 등을 모두 파악하는 것은 아닌 만큼 오인 출동 자체가 핵심 사안은 아니라고 밝히기도 했다.

또 국조실은 관련된 모든 기관은 예외 없이 조사 대상에 포함된다면서 결과가 나오는 대로 발표하고 징계와 고발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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