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아파트 전세가격이 10개월 만에 '1%대 이하' 하락률을 나타냈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의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의 아파트 전세가격이 0.63% 내려 지난해 8월(-0.94%) 이후 10개월 만에 하락률이 1% 이하로 떨어졌다.
하지만 2021년 12월(-0.06%)부터 시작된 하락세는 19개월째 이어졌다.
매매가격도 0.27% 떨어져 20개월 연속 하락세다.
주택종합 매매와 전세가격 역시 19개월째 하락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다행인 점은 낙폭이 6개월째 둔화된 상태라는 것이다.
매매가격은 0.23% 떨어져 지난해 9월(-0.74%) 이후 7개월 만에 기록한 1%대 이하 하락률이 3개월 연속했다.
전세가격은 0.5% 내렸다. 지난해 9월(-0.91%) 이후 8개월 만에 기록한 1%대 이하 하락률이 2개월 연속이다.
이는 다른 지표에서도 비슷하게 확인됐다. 대구 주택매매시장의 소비심리지수가 3개월 연속 기준치를 상회하며 호조세를 이어간 것.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가 전월보다 5.8p 상승한 10.5를 기록하는 등 지난 4월부터 3개월 연속 기준치(100)를 웃돌았다.
부동산시장과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도 각각 95.1과 95.9로 6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소비자들이 가격 상승이나 거래 증가 등 시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뜻이다.
이 같은 분위기와 달리 대구 오피스텔 시장은 하락장 흐름이 좀처럼 누그러지지 않고 있다.
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2분기 대구의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전 분기에 비해 1.28% 떨어졌다.
2021년 3분기(-0.03%)부터 시작한 하락세가 8분기 연속 이어졌다. 하락폭은 1분기 만에 축소됐다.
지난해 2분기(-0.12%) 하락세로 들어선 전세가격 역시 전달과 비교해 1.48% 떨어졌지만 5분기 만에 하락폭이 둔화됐다.
월세가격도 0.18% 떨어져 3분기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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