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전국 평균 최저임금이 사상 처음으로 1천엔을 넘게 됐다. 우리 돈으로는 9천189원 수준으로 한국의 내년도 최저임금(9천860원)보다 근소하게 낮은 액수다.
교도통신은 28일 일본 후생노동성 중앙최저임금심의회 소위원회가 이날 최저임금을 전국 평균 시급 기준 1천2엔(약 9천189원)으로 인상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국 평균 최저임금 기준이 1천엔을 넘어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최저임금 기준은 종전 961엔보다 41엔(4.3%) 인상되는 것으로, 현재와 같은 조정 방식이 도입된 2002년도 이후 가장 큰 증액이다. 새 기준은 오는 10월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다만 일본의 최저임금은 지역마다 달라 재차 지역 실정에 맞는 최저임금을 정하게 된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이번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해 "임금 인상은 가장 중요한 과제중 하나"라며 환영 의사를 밝혔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6월 경제재정 운영지침을 통해 올해 전국 평균 기준 최저임금을 1천엔대로 올리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한국의 내년도 최저임금은 올해보다 2.5% 오른 시급 9천860원으로 결정돼 현재 환율 기준으로는 일본 최저임금 전국 평균을 근소하게 웃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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