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계명학원 융성의 산 증인, 희전(喜田) 박병희 박사 타계

7월 30일(일) 타계, 계명대 동산병원 백합관에 빈소
2일(수) 발인예배… 청송 안덕면 선영에 안치될 예정

7월 30일 타계한 故 박병희 박사
7월 30일 타계한 故 박병희 박사

지역사회 봉사와 유아교육계 발전을 위해 힘써온 희전(喜田) 박병희(85) 박사가 7월 30일 타계했다. 1938년 대구에서 태어난 故 박 박사는 신명여고와 이화여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와 메사추세츠대에서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1972년 이화여대에서 강의를 시작했지만 평생을 지역과 함께 했다. 1974년부터 2004년 정년퇴임까지 계명문화대 유아교육과에 봉직하며 후학 양성에 힘을 기울였다. 한국유아교육학회 이사 등 유아교육 관련 주요 직책을 맡으며 교수, 교사들의 학술활동과 교육 연수 지원 등을 뒷받침해왔다.

故 박 박사는 자신의 호인 '희전(喜田)'이라는 뜻대로 여러 영역에서 '기쁨의 밭'을 일구려 애썼다. 지역사회 봉사활동에도 소홀하지 않았다. 봉사활동의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적십자사로부터 금장, 은장, 명예장 등을 수훈하기도 했다. 또 신명총동창회 장학회를 창립, 이사장으로 봉직하며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헌신하기도 했다. 기독교계에서는 영남지역 첫 여성 장로로 기록되기도 했다.

그는 미국 프린스턴신학교 시절 만난 신일희 계명대 총장과 결혼해 슬하에 1녀 2남을 뒀다. 특히 1963년 결혼한 내외의 결혼 60주년 기념일이 내달 14일인 까닭에 안타까움이 배가되고 있다고 유족 측은 전했다.

한편 빈소는 계명대 동산병원 백합관 1호에 마련됐다. 2일(수) 오전 8시 발인예배 후 경북 청송군 안덕면 복리 선영에 안치될 예정이다. 유족 측은 조화와 부의금은 정중히 사양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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