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출기업 10곳 중 6곳은 고금리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무역협회가 발표한 '최근 무역업계 금융애로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 기업의 65.6%가 자금사정이 악화됐다고 답했다. 지난해 12월 같은 조사에서 악화라고 답한 기업의 비율이 45.6%였던 것과 비교하면 상황이 더 나빠진 셈이다.
또 조사 기업의 54%는 외부 자금 조달이 어렵다고 응답했다. 자금조달이 어려운 이유(복수응답)로 담보 및 보증 한도 부족(51.1%)를 가장 많이 꼽았고 매출 부진(49.8%), 대출한도 부족(48.9%) 등이 뒤를 이었다. 자금난 극복을 위해 예산 축소(27.6%), 인력 감축(20.0%), 사업 구조조정(15.8%) 등 조직 효율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답이 많았다.
무역업계가 희망하는 지원사항(복수응답)은 금리부담 완화(79%)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대충·보증 한도 확대(63.6%), 만기 상환 유예(41.8%) 등 순이었다.
정부가 하반기 역대 최대 규모 무역금융 공급 계획을 발표했으나, 이번 조사에 참여한 수출 기업 중 77.3%는 현재 지원 정책 금융 규모가 부족하다고 응답했다. 또 정책금융 신청 시 애로사항으로 수혜대상 선정 기준이 높다는 응답이 48.2%로 조사됐다.
한국무역협회 관계자는 "고금리 장기화로 특히 중소 수출 기업의 어려움이 심화하고 있다"면서 "고금리 완화가 여의치 않다면 신보나 기보 등 보증기관의 현재 업체당 통합 보증 한도를 30억원 수준에서 150억원 수준으로 상향 조정하고, 양 보증 기관의 중복 보증을 허용하는 등 현실적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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