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무감사 10월 실시…총선 당선가능성에 중점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 신의진 위원장이 1일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 참석 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에 대비해 전국 당원협의회(당협) 정기 당무감사를 오는 10월부터 실시한다. 당 당무감사위원회는 3일 보도자료를 내고 2023년도 정기 당협 당무감사 계획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전국 253개 당협 중 사고당협을 제외한 209개 당협을 대상으로 오는 10~11월 두 달간 사전 점검자료 취합과 현장감사를 실시한다. 당무감사위는 감사 결과를 11월 말 최고위원회에 최종 보고한다. 대구경북은 사고당협이 없어 현역 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25개 당협 전체가 당무감사를 받는다.

이번 당무감사는 2020년 이후 3년 만이다. 당원 관리 실태 및 지역조직 운영 상황 등을 점검해 내년 4월 총선에 대비한 지역 동향을 파악할 예정이다. 구체적 일정과 상세 평가 기준은 당 안팎 의견을 수렴해 추후 확정한다.

신의진 위원장은 회의에서 "이번 당무감사에서는 당협위원장의 지역 활동 및 당 기여도를 진단하고 제22대 총선의 당선 가능성에 무엇보다 중점을 둘 것"이라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도덕성 검증뿐 아니라 원내 당협위원장에 대한 의정활동 평가기준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당무감사위원들은 "공정하고 객관성 있는 평가지표를 만들어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감형 감사를 통해 우리 정치의 상향 평준화를 시작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게 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