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행안부, 폭염 닥친 잼버리 행사장에 특교세 30억원 지원

이상민 장관, 이동병원 도입·구급차 증차 등 대책 강화 지시

전북도 소방본부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영지 내에 운영 중인 잼버리소방서의 구급차 운행을 늘린다고 3일 밝혔다. 도 소방본부는 폭염 취약 시간인 오전 10시∼오후 4시 환자 이송이 빈번할 것으로 보고 구급차를 기존 30대에서 36대로 늘려 운행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전북도 소방본부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영지 내에 운영 중인 잼버리소방서의 구급차 운행을 늘린다고 3일 밝혔다. 도 소방본부는 폭염 취약 시간인 오전 10시∼오후 4시 환자 이송이 빈번할 것으로 보고 구급차를 기존 30대에서 36대로 늘려 운행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폭염으로 온열질환자가 속출한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에 정부가 폭염 저감시설 추가 설치와 폭염 예방물품 지원을 위해 재난안전특별교부세 30억원을 전라북도에 즉시 교부키로 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3일 잼버리 종합상황실에서 열린 긴급 현장 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는 전날 개영식에서 온열질환자가 다수 발생해 잼버리대회 진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

이상민 장관은 "더 이상 청소년들의 소중한 건강이 위협받지 않도록 폭염 대책을 더욱 철저히 세워야 한다"면서 "앞으로 단 한 명의 중증질환자도 발생해서는 안 된다는 비장한 각오로 온열질환자 수와 건강 상태를 분석해 당장 할 수 있는 일은 즉시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참가자들에게 시원한 생수와 이온음료를 충분히 공급하고, 그늘쉼터와 덩굴터널 등 폭염저감시설이 잘 작동하는지 매일 점검하도록 하며, 참가자들이 폭염 행동요령을 숙지할 수 있도록 매 프로그램 시작 전에 안내하라고 지시했다.

이 장관은 조직위원회와 전라북도에 잼버리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각종 대응 절차를 재차 점검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이 장관은 "스카우트 활동은 원래 다소 불편한 것이라는 기존의 인식을 버려야 한다"면서 "폭염 속에서 활동하는 참가자들의 불편을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화장실, 샤워장 등과 관련한 시설 확충·정비, 청소 등도 세심하게 챙겨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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