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 총리 "각국 대표단 회의서 잼버리 중단 않기로 결정"

한덕수 국무총리가 5일 오전 전북 부안군에서 열리고 있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장을 찾아 폭염 대응 상황 및 지원현황 등을 점검하던 중 참가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5일 오전 전북 부안군에서 열리고 있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장을 찾아 폭염 대응 상황 및 지원현황 등을 점검하던 중 참가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북 부안군에서 열리고 있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장에서 온열환자가 속출한 가운데 한덕수 국무총리가 "각국 대표단이 회의를 열고 대회를 중단하지 않고 계속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현장에 의사 28명, 간호사 18명, 응급구조사 13명 등 총 60명의 의료 인력을 추가 투입했으며, 서울의 민간 대형병원에서도 의료 인력이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이날 잼버리 현장 프레스센터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정부는 폭염을 고려해 새만금을 떠나 다른 지역에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도록 권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분들에 대해서는 교통을 포함해 필요한 지원을 충분히 제공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또 샤워 시설이나 편의시설 불편 문제에 대해선 "불시에 점검한 결과 처음 지적한 부분보다 상당 부분 문제가 개선됐다"며 "참가자들도 비슷한 개선을 실감하고 있다고 제게 얘기했다"고 말했다.

또 "정부는 샤워·편의 시설 청결 유지를 위해 700명 이상의 서비스 인력을 투입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한편 6년간 1000억원을 들여 준비한 국제 대회가 파행을 겪을 것으로 우려되자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한국의 산업과 문화, 역사와 자연을 볼 수 있는 관광프로그램을 긴급 추가하라"고 지시했다.

여름휴가 중인 윤 대통령은 이날 한 총리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서 유선으로 세계잼버리 대회 현장 상황을 보고받고서 이같이 지시했다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 총리와 이 장관에게 서울, 평창, 경주, 부산 등 시도에 협조를 요청해 이 같은 관광 프로그램을 신청하는 모든 스카우트 학생에게 실시하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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