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큰게 좋아' 올해 OLED TV 패널 평균 60인치 넘을 듯

LCD TV 패널도 평균 50인치 넘는다…"TV 교체주기도 축소"

삼성전자 모델이 삼성 TV에 기본 탑재된 접근성 기능을 설정하는 모습. 연합뉴스
삼성전자 모델이 삼성 TV에 기본 탑재된 접근성 기능을 설정하는 모습. 연합뉴스

TV 시장의 대형화 바람이 불고 있다. 더 큰 TV를 선호하는 '거거익선'(巨巨益善)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업계가 고가 프리미엄 제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지난해 58.8인치였던 OLED TV 패널 출하량의 평균 크기가 올해 60.2인치로 커질 것으로 예측했다.

이같은 대형화 바람에 따라 전체 OLED TV 패널 출하량 중 70인치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도별로 비중을 살펴보면 2022년 9.6%, 2023년 14.8%, 내년 15.1%, 2025년 15.9%, 2026년 17.3% 등으로 예측된다.

초대형(70인치 이상) OLED TV 패널 출하량도 2026년까지 평균 20%의 성장률을 보여 170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출하량은 71만대이다. 같은 기간 전체 OLED TV 패널 출하량은 740만대에서 1천만대로 연평균 6%의 성장률이 예상된다.

TV 대형화 흐름에 따라 삼성전자는 LG디스플레이가 생산하는 화이트 OLED 패널을 탑재한 83형 OLED 4K TV를 내놓기도 했다. 80형대 이상 OLED TV 패널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LG디스플레이만 생산한다.

TV 대형화 트렌드는 LCD TV 패널에서도 나타났다.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 5월 LCD TV 디스플레이 출하량의 평균 크기는 50.2인치로 집계됐다. 지난해 8월 46.8인치, 12월 49인치, 올해 3월 49.5인치로 꾸준하게 커지던 중 이번에 처음 50인치를 돌파했다.

TV 디스플레이 교체 주기도 단위 기반 교체(6~7년)에서 면적 기반 교체(4~5년)로 짧아졌다. 단순한 TV 교체보다 더 큰 TV로 바꾸려는 소비자의 움직임 때문으로 분석된다.

옴디아는 "소비자는 더 큰 크기의 TV를 구매해야 한다고 확신한다"며 "더 작은 크기로는 돌아가지 않는, 돌이킬 수 없는 트렌드가 등장했다"고 분석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