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호 태풍 '카눈'의 북상에 대비해 대구시도 취약 지역을 긴급 점검하는 등 대응 계획 마련에 나섰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휴가 하루 만인 8일 조기 복귀해 태풍 대비 점검 회의를 열고 대응 계획을 점검했다.
시청 동인청사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열린 이날 회의에는 각 구군 단체장과 대구시 실·국장, 유관기관장 등이 참석했다.
시는 지난 2~8일 인명 피해 우려 지역 13곳을 비롯해 산사태 취약 지역 49곳, 급경사지 35곳, 하천 5곳, 소규모 공공시설 13곳, 지하차도 4곳, 침수 우려 지역 5곳 등을 대상으로 긴급 점검을 실시했다.
이어 9일까지 강풍에 대비해 대구시내 건설 현장 82곳의 타워크레인 206대를 점검하는 한편, 각 구·군과 함께 12개 현장에서 가설 울타리 및 옥상 위험물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집중 호우에 대처하고자 낙동강과 금호강, 신천 등 하천 치수 시설의 침하나 파손, 유수 지장물 등의 위험 요소 등도 점검했다.
노인복지관과 양로원 2곳, 기억학교, 장애인 거주시설, 정신요양시설 등 사회복지시설 14곳을 방문해 현장 점점했고, 저수지 570곳과 배수장 35곳의 가동 상황도 점검을 끝낸 상황이다.
강풍에 옥외 광고물이 떨어지는 일이 없도록 점검반을 상시 운영하는 한편, 위험한 광고물은 즉시 철거하기로 했다.
아울러 지하차도 침수 사고 예방을 위해 배수펌프장 35곳과 도로 절개지 77곳을 확인 및 정비를 완료한 상태다.
시는 태풍에 대비해 8일 태풍 예비 특보 단계부터 28명이 초기 대응 근무에 나서는 한편, 각 구·군과 소방, 경찰, 지역 자율방재단 등과 함께 현장 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유관기관 간에 단체대화방을 열어 현장 상황과 통제 및 피해 상황을 공유 하고 있다.
산책로와 등산로, 계곡 등 인명피해 우려 지역 122곳은 피해 예방을 위해 담당 공무원과 민간 보조인이 통제 기준에 따라 신속히 주민 대피와 도로 통제에 나설 방침이다.
아울러 피해 발생 시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신속한 응급 복구를 실시하고 2차 피해를 막기로 했다. 시는 현재 굴삭기 157대와 대형 화물차 844대, 양수기 988대 등을 응급 복구 장비로 확보한 상태다.
아울러 학교 등 이재민 임시 대피시설 292곳을 지정하는 한편, 재해구호물자도 지원할 준비를 마쳤다.
홍 시장은 "하천 범람 및 강풍을 대비해 취약시설물 점검 등 상황관리를 철저히 하고, 구·군과 함께 24시간 피해상황 모니터링 및 신속 대응 준비를 갖춰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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