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묻지마 흉기 난동' 사고가 연달아 발생하면서 관련 피해를 보장해 주는 보험 상품에 대한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
9일 보험 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KB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등 손해보험사에 최근 들어 '묻지마 폭행' 사고 보장이 가능한 보험 상품에 대한 문의가 평소보다 20∼30%가량 증가했다.
묻지마 흉기 난동 사고를 당했을 때 보상 받을 수 있는 보험은 상해보험, 실손보험 등이다. 상해보험은 피해자가 보험 기간 중 우연한 사고로 다칠 경우 보상하는 상품으로 사망보험금, 후유장애보험금, 입원 보험금, 간병보험금 등이 지급된다.
실손보험도 보험 기간 중 우연한 사고로 입원 또는 병원 치료를 받는 경우에 보상한다. 다만 흉기 난동범이 보험 수익자 또는 계약자인 경우 보상하지 않는다.
보험사들은 다양한 특약으로 피해를 최대한 보상할 방침이다. 종합보험이나 어린이보험 가입 시 특약으로 선택할 수 있는 범죄 특화 담보도 있다. 강력범죄 피해 특별 약관이나 폭력 피해보장 특약에 가입하면 묻지마 범죄 피해를 겪었을 때 도움이 된다.
삼성화재의 경우 상해·운전자·가정종합 보험 등 장기 상품에 위로금 성격의 강력범죄 피해보장 특약 담보가 있다. 일상생활 중 강력범죄로 숨지거나 신체에 피해가 발생한 경우 최대 1천만원의 보험금을 지급한다.
메리츠화재는 운전자보험과 건강보험에 특약 형태로 탑재해 강력범죄 사고로 사망하거나 다쳤을 경우 300만원 한도로 지급하고, 한화손해보험은 운전자보험 내 '강력범죄 발생 특약'에 가입하면 최대 300만원을 지원한다.
주민등록지에 있는 지방자치단체가 시민안전보험 내 상해 의료비 담보에 가입한 경우에도 보상받을 수 있다. 시민안전보험은 재난·사고 피해를 본 시민을 지원하기 위해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가입하는 단체보험이다.
손해보험협회 관계자는 "시민안전보험은 보장 항목을 선택할 수 있어 지자체별 보장 항목이 다를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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