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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집중호우로 큰 피해본 경북북부권…태풍 소식에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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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및 경북북부권 지자체 '카눈' 북상함에 따라 태풍 취약시설 긴급안전 점검 실시하는 등 비상대응 나서

경북도는 최근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고
경북도는 최근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고 '카눈' 북상 대비책 마련에 나섰다. 도청 실국, 22개 시군 부단체장, 대구기상청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경북도 제공

지난달 집중호우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인명과 재산상의 큰 피해를 본 경북북부권이 북상하는 제6호 태풍 '카눈(KHANUN)' 예방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카눈'은 중심기압 970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126㎞/h로 북상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9일 오후부터 태풍 영향권에 들어간다. 경북은 10일 정오 강풍과 함께 최대 300mm의 물폭탄을 내린 후 관통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예천 등 경북북부 지역은 폭우로 인해 2천946억원(예천 983억·봉화 805억)의 재산피해가 났다. 사망 25명(예천 15명·영주 4명·봉화 4명·문경 2명), 실종 2명(예천) 등 인명피해가 컸다.

경북도는 카눈의 영향권이 가까워 오자 태풍 취약시설 긴급안전 점검을 실시하는 등 비상대응에 나섰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 8일 작년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입었던 포항 냉천과 경주 호암천 재해복구사업 현장을 찾아 태풍대처상황을 점검, "인명피해가 한 명이라도 발생해선 안 된다"면서 "시군에서 선제적인 행정명령으로 주민들을 강제대피 시킬 것"을 지시했다.

기상청이 7일 오후 4시 발표한 제6호 태풍 카눈 예상 경로. 연합뉴스
기상청이 7일 오후 4시 발표한 제6호 태풍 카눈 예상 경로. 연합뉴스

경북도는 예비특보 단계부터 한 단계 빠른 비상근무체계를 즉각 가동하고, 유관기관 간 재난상황 공유를 통한 협업 체계를 강화한다.

지하주차장, 반지하 주택 등 인명피해 취약지역 주민의 신속 대피를 위한 조력자 비상연락망 정비, 집중호우 시 산사태 우려지역 등 즉각 대피명령 및 경찰·소방의 협조로 선제적 대피 조치를 강력하게 시행하기로 했다.

산사태 우려 지역은 담당자를 지정해 예찰을 강화하고 엄격히 통제하며 현장 중심의 피해 방지를 위해 배수펌프장 가동 점검, 간판·대형크레인 등 강풍에 의한 취약 시설물 안전점검 및 정비, 선박·어선 등 수산시설 인양 고정 등 사전조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지난 폭우로 피해가 컸던 경북 예천군은 사실상 비상이 걸렸다.

유실된 도로 등은 응급복구가 거의 완료돼 차량 이동이 가능한 상태지만, 응급복구인 탓에 태풍이 들이닥칠 경우 재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산사태 피해를 입은 마을에는 지난 피해로 휩쓸린 바위와 나무 잔해 등이 남아있어 센 바람에 취약한 상태다. 예천군은 지난 7일 김학동 군수 주재로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태풍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비상근무 체계를 가동해 유동적인 상황별로 긴밀하게 대처하기로 했다. 또 인명구조를 위한 인력과 장비를 사전 배치하는 등 선제적 조치에 나섰다.

봉화군도 태풍에 의한 피해 예상 지역 대비와 앞선 집중호우 피해지역의 복구 대책 등을 점검했다. 산사태 우려 지역, 급경사지 등 재난 취약지역에 현장 관리관을 배치, 시설물 점검에도 나섰다.

청송군은 공무원들이 비상 근무를 하며 혹시나 있을 태풍 피해에 만발의 준비를 하고 있으며 실시간 피해를 확인해 빠른 복구를 해 나갈 방침이다.

포항시는 포항 등 연안 4개 시군 어선 대피상황과 육상양식장, 비상발전기 가동상태, 해수욕장통제 등을 통해 태풍에 대비하고 있다.

경북소방본부는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바람에 날아갈 위험이 있는 간판·지붕 등은 단단히 결박해야 한다. 또 유리창은 흔들리거나 파손되지 않게 창틀을 고정하고 완충을 위해 유리창에 테이프를 붙일 것"을 당부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해 태풍 힌남노와 울진 산불에 이어 지난달 발생한 수해까지 예측할 수 없는 재해가 몰려오고 있다"면서 "이런 재난이 반복되지 않도록 분야별로 사전에 철저히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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