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제6호 태풍 '카눈'이 9일부터 한반도를 관통하면서 항공편이 무더기로 결항되고 있다. 울릉도, 제주도 등을 잇는 바닷길도 끊겼고 해안가에는 대피명령도 내려지고 있다.
9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대구국제공항 등 14개 지방공항에서 태풍의 영향으로 오전에만 출발편 기준 87편이 결항됐다. 전날에 이미 결항을 공지한 항공편 78편에 이어 이날 오전 전국 공항에서 87편이 추가로 결항되면서 휴가철 항공편을 이용하려는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대구공항은 이날 오후 4시 이후 제주로 향하는 항공편 3편, 도착 4편이 결항됐다. 다음 날 대구와 제주를 오갈 예정인 항공편 30편도 기상 상황에 따라 결항될 가능성이 있다. 한국공항공사는 오후 1시 기준 제주를 출발·도착하는 항공편 137편이 결항됐거나 결항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33편은 지연 운항했다. 제주공항에서 운항이 계획된 항공편은 492편으로 늦은 오후부터는 대부분 결항될 것으로 보인다.
바닷길도 마찬가지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 제주해양수산관리단 등은 전날 오후 8시부터 항만 폐쇄를 결정하고 여객선 운항을 전면 통제했다. 여객선 운항은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나는 오는 11일 재개될 전망이다.
같은 시간 인천국제공항에선 아직 태풍 영향으로 결항한 출발·도착 항공편은 없다. 인천공항은 태풍 영향에 따라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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