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를 뇌산업 메카로”…뇌연구실용화센터 개원

한국뇌연구원, 9일 뇌연구실용화센터 개소식
‘기초-응용-산업화’ 뇌연구 생태계 완성

9일 한국뇌연구원 대구 본원에서 열린 뇌연구실용화센터 개소식. 채원영 기자
9일 한국뇌연구원 대구 본원에서 열린 뇌연구실용화센터 개소식. 채원영 기자

"대구를 뇌산업 메카로 만들기 위한 준비는 끝났습니다."

9일 오전 대구 동구 신서혁신도시 내 한국뇌연구원에서 뇌연구실용화센터 개소식이 열렸다. 뇌연구실용화센터 준공으로 지난 2011년 대구가 한국뇌연구원 유치에 성공한 뒤 12년 만에 기초-응용-산업화로 이어지는 뇌연구 생태계가 완성됐다.

이날 개소식에는 강대식 국회의원(대구 동구을)과 이인선 의원(대구 수성구을)을 비롯해 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정책실장,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 이재성 브라이토닉스 대표 등 정부, 정치권, 지자체, 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뇌연구실용화센터는 2014년과 2022년 준공된 좌뇌동(기초연구), 우뇌동(응용연구)의 연구성과를 산업화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과기부와 대구시, 뇌연구원이 2019년부터 239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5천733㎡, 지상 4층, 지하 1층 규모로 지었다.

개소식에 참석한 이인선 의원은 "15년 전 디지스트 원장으로 재임할 당시 한국뇌연구원 공동유치위원회를 꾸려 적극적인 활동을 했고, 인고의 노력 끝에 유치에 성공한 기억이 생생하다"며 "센터가 보여줄 첨단 뇌 연구의 실용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과 결합한 뇌산업 발전이야말로 대구 시민이 꿈꾸는 미래 모습"이라고 했다.

이창윤 과기부 실장도 "그간 축적된 뇌연구 역량을 실용화로 연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뇌연구원과 실용화센터가 앞으로 뇌연구 견인기관으로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뇌연구원은 앞으로 뇌영상-행동-분자정보를 통합 분석하는 바이오·디지털 융합 플랫폼과 멀티 모달(Multi Modal) 기반 뇌기능 분석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난치성 뇌질환 극복과 뇌기능 향상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서판길 뇌연구원장은 "3년간의 공사를 끝내고 뇌연구실용화센터를 준공하게 됐다. 뇌연구원은 앞으로 실용화센터를 통해 기초·응용연구 성과를 실용화로 연계하는 전주기 뇌연구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뇌연구실용화센터를 기반으로 획기적인 연구 성과를 창출하고, 이를 통해 뇌연구원이 제2의 도약을 이뤄낼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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