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을 지나간 태풍 카눈이 다행히 큰 피해를 남기지 않아 주민들이 가슴을 쓸어내렸다.
지난달 내린 폭우로 산사태 등으로 인한 피해복구가 끝나기도 전에 태풍 예보가 어어져 재차 피해에 대한 우려가 예상됐기 때문이다.
10일 태풍이 지나간 예천에는 나무가 쓰러지거나 토사가 유실되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 신고는 이날 오후 4시 30분 현재 들어오지 않았다.
아날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0분쯤 예천군 개포면 금리 도로 한 구간에 나무가 쓰러져 차량 통행이 일시 통제됐다 재개됐다.
앞서 예천군은 지방도 901호선 효자면 명봉리에서 사곡리 구간을 통제했으며, 예천읍 한천 둔치주차장과 하천산책로 각각 1곳이 사전통제되고 토사 유입으로 지방도 931호선 감천면 벌방리~진평리 일부 구간이 통제됐다.
앞서 전날 오후 5시 기준 감천면과 효자면 등 11개 면에는 주민 대피 행정명령이 내려져 면사무소와 마을회관 등에 마련된 임시대피소로 주민 783명이 몸을 피했다가 태풍이 지나간 오후부터 귀가를 하고 있다.
각종 사고는 잇따랐지만 인명 피해나 지난 폭우 피해로 인한 2차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대피에 나섰던 한 주민은 "태풍이 한반도를 관통한다고 해 지난번 폭우 때 생긴 쓰레기들이 다 날아다닐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얌전히 지나가 다행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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