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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DNA' 편지, 인터넷 카페서 나왔다? '극우뇌' 카페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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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자녀의 담임교사를 아동학대로 신고해 직위해제 처분을 받도록 한 교육부 5급 사무관이 교사에게 보낸 편지가 언어장애와 자폐의 무약물 치료를 표방한 한 아동 연구소로부터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해당 사무관이 자녀의 담임교사에게 매년 학기 초 보낸 것으로 알려진 편지는 대전에 있는 A연구소에서 내놓은 '극우뇌' 양육법과 매우 비슷하다. 해당 편지에는 '내 자녀는 왕의 DNA를 가졌다', '하지마, 안 돼, 그만 등 제지하는 말은 절대 하지 않습니다', '또래와 갈등이 생겼을 때 철저히 편들어 주세요' 등 9개 요구가 담겨 논란이 일었다.

A연구소가 운영하고 있는 인터넷 카페에는 주의력이 부족하거나 과격한 행동을 하는 등 ADHD(주의력결핍행동장애) 판정을 받은 아이들을 '극우뇌' 형으로 분류하고 양육법을 소개하고 있다. 연구소장인 B씨는 스스로 쓴 ADHD와 자폐 관련 책에서 3급 지적장애와 언어장애, 지체장애 등을 약물 없이 6~8개월 만에 치료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가 소개한 치료법에는 '고개를 푹 숙이는 인사는 자존감을 하락시켜 뇌 기능 저하로 연결되고 신경전달물질 생성을 억제하므로 강요하지 않기', '갑의 입지를 느껴야 유익한 신경전달물질이 생산되므로 내려다보지 않기' 등이 포함됐다. 논란이 됐던 편지 내용과 비슷하다.

이를 두고 의료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일각에서는 2013년 안아키 사태와 비슷하다는 지적까지 나온다.

한 소아정신과 전문의는 "소아 ADHD의 경우 가장 확실한 치료법은 약물치료"라며 "전문의와 상담해 복용량과 기간을 살피면서 꾸준히 치료하면 상당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논란이 된 해당 사무관의 직위해제를 대전교육청에 요청했고 교육청은 이날 사무관에게 직위해제를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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