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풍랑특보인데 서핑하던 20대…4m 파도에 휩쓸려 해경에 구조

풍랑특보가 발효 중인 바다에서 서핑을 하던 20대가 파도에 휩쓸렸다가 구조됐다. 속초해경 제공
풍랑특보가 발효 중인 바다에서 서핑을 하던 20대가 파도에 휩쓸렸다가 구조됐다. 속초해경 제공

풍랑특보가 발효 중인 바다에서 서핑하던 20대가 파도에 휩쓸렸다가 구조됐다.

13일 속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 11일 오후 6시 45분쯤 강원 속초시 헤드랜드 인근 해상에서 20대 A씨가 파도에 밀려 표류하는 사고가 났다.

속초해경은 "바다에 사람이 빠졌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구조대와 연안구조정 등을 현장에 급파했다.

사고 당시 속초를 비롯한 동해중부앞바다는 태풍의 여파로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상태였, 4m 이상의 높은 파도가 일었다.

A씨는 서핑하던 중 파도에 밀려 일행들과 멀어졌고, 서프보드가 없는 상태로 테트라포드로부터 약 30m 떨어진 지점에서 허우적거리며 구조를 기다리고 있었다.

현장에 도착한 해경을 바다에 뛰어들어 A씨를 구조했다.

A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대기 중인 119구급차량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앞서 지난 9일에도 태풍 카눈이 상륙한 제주에서 서핑을 하던 관광객 2명이 경찰에 의해 제지당하기도 했다.

속초해경 관계자는 "동해안 특성상 태풍이 지나간 후 높은 파도가 일어나는 현상이 발생하므로 바다에서 서핑 등 수상레저활동을 하는 경우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서퍼들 스스로 안전을 위해 파도가 높고 바람이 강하게 부는 등 기상이 좋지 않은 경우에는 활동을 자제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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