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뛰던 네이마르(브라질)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알힐랄로 옮겼다. 이번 여름 이적 후 네이마르와 가깝게 지내던 이강인은 '절친'과 이별하게 됐다.
알힐랄은 16일(한국 시간) 네이마르와 2년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자세한 계약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이적료가 9천만유로(약 1천325억원)에 이르고 네이마르의 연봉은 한국 돈으로 1천300억원에서 2천200억원 정도일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마르까지 옮겨 오면서 사우디 프로축구 리그는 슈퍼 스타를 또 한 명 추가했다. 지난 1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이적한 데다 카림 벤제마(프랑스), 사디오 마네(세네갈), 조던 핸더슨(잉글랜드) 등이 사우디로 향했다.
네이마르는 브라질의 에이스.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124경기에 출전해 77골을 넣으며 '축구 황제' 펠레와 나란히 최다 득점자 자리에 올라 있다. 브라질 클럽 산투스에서 스페인의 FC바르셀로나를 거쳐 PSG로 이적했고 이번에 다시 사우디행 티켓을 잡았다.

PSG는 "네이마르는 기록을 뛰어 넘어 뛰어난 기술로 파르크 데 프랭스(PSG 홈 구장)에서 팬을 열광시켰다"며 이별을 고했다. 네이마르는 알힐랄을 통해 "유럽에서 많은 걸 이뤘고 좋은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새로운 장소에서 도전하길 원했다"고 했다.
이제 팬들의 기대처럼 PSG에서 이강인이 패스하고 네이마르가 골을 넣는 모습을 볼 순 없게 됐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둘은 부쩍 친해진 모습으로 화제를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프리시즌 기간과 훈련하는 동안 늘 붙어 다녔다.
이강인은 네이마르에게 애정이 담긴 작별 메시지를 보냈다. 이강인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프리시즌 기간 네이마르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짧은 시간이었지만 나에게는 정말 특별했다. 정말 감사했다. 항상 좋은 일만 가득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네이마르는 바로 애틋한 답장을 남겼다. 그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너는 이미 내 마음 속에 자리했다. 나중에 보자. 아들아"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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