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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푸드'로 할랄시장 공략 나선다… 식품업체 할랄 인증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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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할랄식품 활성화 사업' 추진
지역 할랄인증 업체 5곳서 50곳으로
2028년까지 5년 동안 50억원 투입

2022 대구국제식품산업전. 대구시 제공
2022 대구국제식품산업전.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대구식품, 이른바 'D-푸드'로 동남아 할랄시장 공략에 나선다. 지역 식품산업 구조를 내수에서 수출 중심으로 전환하면서 새 시장을 개척하기로 한 것.

대구시는 17일 '할랄식품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선 올해 전문가가 참여하는 '대구식품 육성을 위한 동남아 수출 협의회'를 구성하고 아시아·태평양 한국식품 수입업체 단체인 '코피아(KOFIA) 협의회'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사업 여건을 조성하기로 했다.

코피아 협의회는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호주 등 아시아·태평양 9개국에서 한국식품 수입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 10곳이 참여하고 있다. 시는 이 단체와 내달 6~9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대구국제식품산업전' 기간 중 MOU를 맺고 대구식품 수출 확대에 협력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부터는 2028년까지 5년간 50억원을 투입해 사업을 본격화한다. 할랄시장 진출을 희망하지만 자본과 기술, 정보가 부족해 어려움 겪는 지역 식품기업을 대상으로 할랄 인증 비용을 매년 5천만원 지원할 예정이다. 할랄 인증 업체 수를 기존 5곳에서 2028년 50곳으로 10배 늘린다는 목표다.

▷무슬림 국가별 맞춤형 할랄식품 개발 ▷할랄식품 시장동향·정보 제공 ▷구매력 높은 바이어 초청 상담회 개최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할랄 박람회 '미하스(MIHAS)'에 '대구 공동관'으로 참가도 계획하고 있다.

시는 할랄시장 진출을 도와 식품산업 구조를 내수에서 수출 중심으로 전환하고, 수출액을 2028년 2억 달러로 3배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대구식품 수출액은 7천100만 달러로, 전체 매출에서 3% 수준이다.

시가 할랄시장으로 눈을 돌린 건 무시할 수 없는 규모 때문이다. 할랄식품의 경우 시장 규모는 2021년 1조9천억 달러로 매년 10% 정도 성장하는 것으로 예측된다. 시는 장기적으로 K-콘텐츠 열풍으로 한국식품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중동시장까지 개척하겠다는 방침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세계 할랄식품 시장은 거대 시장으로 많은 기업들이 이미 할랄 인증 획득으로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며 "대구도 식품산업 구조를 내수 위주에서 수출로 전환해 동남아와 중동 등 세계 할랄시장 판로 개척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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