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서울 도심에서 여성을 때리고 성폭행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17일 공원에서 여성을 때리고 성폭행한 혐의(강간상해)로 3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공원에서 피해자를 성폭행하다가 "살려달라"는 비명을 들은 행인 신고로 오전 11시 44분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피해자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다. A씨는 금속 재질의 둔기를 이용해 피해자를 폭행한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피해자와 관계 등 정확한 범행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한편 '신림역 흉기난동', '서현역 차량 돌진 및 흉기난동' 등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묻지마 흉악범죄가 잇따라 벌어지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앞서 지난 11일 신림역 흉기난동범 조선(33·구속)이 재판에 넘겨졌다. 조선은 지난달 21일 오후 2시쯤 서울 관악구 신림역 인근 상가 골목에서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살해하고 3명을 크게 다치게 한 혐의(살인, 살인미수, 절도, 사기, 모욕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서현역 인근에서 차를 몰고 인도로 돌진한 뒤 백화점에 들어가 흉기 난동을 부린 사건 피의자 최원종(22·구속)도 살인 및 살인미수, 살인예비 혐의를 적용해 지난 10일 검찰로 송치했다.
최원종은 지난 3일 오후 5시 56분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인분당선 서현역과 연결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AK플라자 백화점 앞에서 인도를 향해 차를 몬 뒤, 곧이어 백화점 안으로 들어가 흉기를 마구 휘둘러 1명을 숨지게 하고 13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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