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2달째인 김병삼(55) 제6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은 "경제자유구역 확장과 외투기업 유치에 '올인'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1996년 지방행정고시에 합격하고 경상북도 행정사무관으로 공직에 입문한 김 청장은 경북도 국제통상과장, 의성군 부군수, 영천시 부시장, 경북도 자치행정국장, 포항시 부시장 등을 지내고 지난달 1일 제6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으로 취임했다.
김 청장은 20일 매일신문과 인터뷰에서 "경북도민의 안전을 위해 일하다가 의료·바이오, ICT·로봇, 미래 모빌리티 등 대구경북의 핵심 전략 산업을 활성화하는 업무를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19와 미·중 갈등으로 외국인 투자 유치가 쉽지 않음을 인지하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의 공직 생활 노하우와 직원들의 역량으로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외투·국내복귀 기업 유치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최선을 다하려 한다"고 했다.
경제자유구역 발전을 위한 우선 과제로는 구역 확장과 인재 유치를 꼽았다. 그는 "지역 기업들은 고급 인력 수도권 쏠림 현상에 따른 인재 부족 문제를 겪고 있다. 대학과 경제자유구역 내 기업들의 소통 창구를 지원하고 지역에 계속 안착하도록 다양한 정착 지원 프로그램 문화 환경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일부 지구는 용지가 부족해 들어오려는 기업을 받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기존 구역을 확장하고 대구경북 산업단지, 특구 등과 연계해 산업 클러스터를 확대 구축할 계획"이라고 했다.
아울러 입주기업 역량을 강화하는 '혁신 생태계 조성'에 집중한다. 대경경자청은 지난 3월 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유구역 혁신 생태계 조성' 공모에서 사업 기관으로 선정돼 국비 5억3천만원을 확보했다. 입주기업에 규제 특례와 마케팅, 투자 유치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 청장은 "입주기업들이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도록 적극 지원해 '기업이 기업을 유치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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