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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막바지에도 독감 유행기준 2.4배↑…영유아 '눈곱감기'도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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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유행 4주 연속 감소세지만 유행 기준 웃돌아
아데노바이러스 입원 환자 작년의 16.8배↑

지난 14일 오후 대구 한 종합병원 소아과가 감기 환자들로 붐비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지난 14일 오후 대구 한 종합병원 소아과가 감기 환자들로 붐비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최근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이 여름철 막바지를 지나고 있음에도 여전히 유행 기준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독감 환자는 늦가을부터 봄까지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관련 방역 조치가 대부분 풀리면서 전례 없는 장기 유행이 이어지고 있다.

2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33주 차(8월 13∼19일) 전국 196개 표본감시 의료기관을 찾은 외래환자 중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을 보인 환자는 1천 명당 12.0명이었다.

지난 29주 차(17.3명)부터 4주 연속 완만한 감소세를 보여 한풀 꺾인 모양새지만, 여전히 이번 절기 유행기준(1천 명당 4.9명)의 2.4배에 달하고 표본감시가 시작된 2000∼2001절기 이후 최고 수준이다.

최근 독감은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다. 33주 차 기준 연령대별로는 7∼12세가 1천 명당 18.3명으로 가장 비율이 높았다. 이어 ▷1∼6세가 16.1명 ▷13~18세 11.9명 ▷19~49세 11.6명 ▷50~64세 9.8명 순이었다.

이런 가운데 영유아들 사이에선 호흡기 질환인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도 유행하고 있다.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은 유행성각결막염을 동반해 이른바 '눈곱 감기'라고도 불린다.

전국 220개 병원급 이상 표본감시 의료기관에 지난 13∼19일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입원한 환자는 757명으로, 전주(685명)보다 10%가량 늘었다.

지난해 33주 차(45명)와 비교하면 16.8배에 달한다.

올해 33주 차까지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입원한 환자는 모두 6천814명으로, 이중 6천 명가량이 6세 이하였다.

아데노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발열, 기침, 콧물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며, 눈곱이 끼거나 눈이 출혈되는 유행성각결막염과 구토, 설사 등 위장관 감염 증상도 함께 나타난다. 심한 경우 출혈성 방광염과 폐렴 등으로 악화할 수 있다.

질병청은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을 막기 위해선 외출 전후나 기저귀 교환 후, 물놀이 후, 음식 조리 전 등에 30초 이상 비누로 손을 깨끗이 씻는 것이 중요하다"며 "혼잡한 장소를 방문할 땐 가급적 마스크를 쓰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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