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은 28일부터 1박 2일간 정기국회·총선 전략 마련을 위한 연찬회와 워크숍을 가지며 전열 재정비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한국경제인협회 고문)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구정우 성균관대 교수가 각각 '국민통합', '경제', '소통'을 주제로 강연했다.
특강 강연자로 나선 김병준 전국경제인연합회 고문은 윤 대통령을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속 선생님에 비유하며 "소설에서 선생님은 자유주의자이지만 엄석대를 쫓아낼 때까지 두들겨 팬다. 엄석대뿐만 아니라 엄석대 독재질서에 항거하지 못한 반 아이들도 매질한다"고 밝혔다.
또 "우리 당에 소속된 어떤 분이 윤 대통령을 엄석대라고 했는데 그렇게 보이는 이유가 있다고 본다"며 "'윤심'만 따라가는 당으로 보이니 윤 대통령이 엄석대처럼 보이는 것"이라고 쓴소리 했다. 앞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윤 대통령을 소설 속 주인공이자 독재자로 표현되는 '엄석대'라고 지칭한 것을 에둘러 비판한 셈이다.

이어서 무대에 선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윤석열 정부 들어 경제가 나빠졌다는 지적에 대해 "고용률·실업률이 더 좋고 부채를 줄인 개괄적 (경제) 성적표가 어떻게 경제 폭망이라고 할 수 있겠느냐"고 반박했다.
추 부총리는 "우리가 (문재인 정부로부터) 물려받은 장부는 집값이 폭등하면서 가계부채는 사상 최고 수준이었고 국가부채가 엄청난 상황에 있었다. 그러나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 대비)은 지난해 5월 5.4%에서 올해 7월 2.3%로 낮아졌고 취업자 증가 수도 2017년 5월~2022년 4월 21만명에서 2022년 5월~현재 54만5천명으로 더 컸다"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는 추 부총리를 비롯해 한동훈 법무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등 각 정부 부처 장·차관들도 참석했다. 김기현 대표는 당내 안정과 화합, 엄격한 도덕 기준 확립, 미래 비전 제시 등 3가 총선 승리 원칙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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