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포항시 "수산물 안전" 홍보 안간힘

방사능 검사·주차장 무료 개방 등 전통시장 판매 촉진

포항시 수산물품질관리센터에서 방사능 검사를 위해 수산물 시료를 손질해 민서기로 분쇄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시 수산물품질관리센터에서 방사능 검사를 위해 수산물 시료를 손질해 민서기로 분쇄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지난 24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뒤로 포항시는 소비자 불안감이 소비 위축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안전성 홍보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포항시는 지난 1월 대구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지정 '식품등시험검사기관'인 포항시수산물품질관리센터를 신설해 죽도어시장 위판장 등 지역 내 주요 수산물 유통 지역 14곳에서 수산물 방사능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매일 본격적인 위판이 이뤄지기 전인 오전 1시쯤 그날 유통될 품목에 대한 시료를 채취하고 그 결과를 포항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 대상은 문어 등 지역 생산 수산품 27건을 비롯해 건어물처럼 수산 가공품 23건까지 총 50개 품목이다.

특히, 다음달부터는 월포 등 연안해역 4곳에서 채취한 바닷물까지 검사해 그 결과를 수산물과 함께 공개한다.

30일 포항 죽도시장 상인회 사무실에서 지역 수산시장 상인대표들과 포항시 관계자 등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따른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대책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30일 포항 죽도시장 상인회 사무실에서 지역 수산시장 상인대표들과 포항시 관계자 등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따른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대책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시는 현재 수산물 소비를 촉진하고자 지역수협과 주요 기업 구내식당에 포항 생산 수산물을 공급하는 업무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전통시장 수산물 판매에 힘 싣고자 다음달 4일부터 10월 3일까지 한 달 간 수산시장 이용객에게 공영주차장 및 주변 노상주차장을 무료 개방하기로 했다.

무료 개방하는 공영주차장은 ▷칠성천 주차장 ▷어시장 타워주차장 ▷영일대북부시장 주차장 ▷죽도시장 공영주차장 ▷오거리주차장 ▷수산시장 주변 노상주차장 등이다. 영수증 등 별다른 증명없이도 누구나 2시간 동안 무료 주차할 수 있다.

아울러 다음달 21일부터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어촌대회 박람회'와 11월 '일산·수원 메가쇼' 등 다양한 소비재 중심 박람회에 참가해 포항지역 수산물의 안정성과 우수성을 홍보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사태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을 지역 내 어업인들에 대해서는 ▷긴급 영어자금 이차보전 ▷추가 지원대책 발굴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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