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영애가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건립을 위해 써 달라며 5천만원을 기부했다.
이같은 소식은 12일 이승만대통령 기념재단이 이영애가 기부와 관련해 보낸 편지를 언론에 공개하며 알려졌다.
편지에서 이영애는 "이승만 초대 대통령께서는 과도 있지만 그래도 오늘의 자유대한민국이 우뚝 솟아 있게끔 그 초석을 단단히 다져 놓으신 분으로 생각된다. 그분 덕분에 우리 가족도 자유대한민국의 품 안에서 잘 살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이어 "자유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승만 초대 대통령 기념관을 건립한다는 소식을 듣고 그분의 고마움을 외면할 수 없어 건립 모금에 선뜻 참여해야겠다는 결정을 했다"고 기부를 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들께서는 재임 중 잘못하신 것들도 있지만 우리나라와 국민을 위해 잘 하신 것들도 많다고 본다"면서" 잘못한 것만 비난하며 국민들을 갈등하게 만드는 것보다 잘한 것을 칭찬하며 화합을 할 수 있도록 한다면 우리 아이들이 더 평안하고 좋은 나라에서 살게 되지 않을까 소망해 본다"고 이승만 전 대통령을 포함, 대한민국 역대 대통령들을 앞으로 어떻게 기릴 지에 대해서도 견해를 밝혔다.
이영애는 "저희 가족은 박정희,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재단에도 그분들의 고마움을 기리며 후원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승만대통령 기념재단에 따르면 이승만대통령기념관건립추진위원회는 이달 11일부터 이승만대통령 기념재단을 통해 기념관 건립 기금 모금 운동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에 앞서 이영애는 지난 6월 28일 이승만대통령기념관건립추진위원회 발족 소식이 알려진 직후인 7월에 기부 의사를 재단 측에 밝혔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승만대통령 기념재단은 "이영애의 기부 취지에 동감하며, 이번 기부를 계기로 기념관 (건립 기금) 모금에 대한 국민적 열기가 더욱 고조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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