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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테크노파크, 방사능 분야 공인시험기관 지정

토질·수질·식품 등 국제공인 시험성적서 발급 가능

포항TP에서 한국인정기구 방사능 분야 공인시험기관 현판식이 열리고 있다. 포항TP 제공
포항TP에서 한국인정기구 방사능 분야 공인시험기관 현판식이 열리고 있다. 포항TP 제공

경북 포항테크노파크(이하 포항TP)가 방사능 분야 공인시험기관으로 지정됐다. 지자체 출연기관으로서는 국내 최초이다.

포항TP 첨단바이오융합센터는 지난 15일 한국인정기구(KOLAS·Korea Laboratory Accreditation Scheme)로부터 방사능 분야 국제공인 시험성적서를 발급할 자격을 획득해 '공인시험기관 현판식'을 개최했다.

인정받은 방사능 시험범위는 토양(ISO 18589-3), 수질(ISO 10703), 식품(식약처 고시)에 대한 시험규격이다.

앞으로 포항TP 첨단바이오센터가 발급하는 국제공인성적서는 국제시험기관 인정협력체 상호인정협정에 가입한 104개국 105개 인정기구에서 발행한 공인성적서와 같은 효력을 가진다.

포항TP는 방사능 분석 관련 기업, 대학,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환동해 방사선안전협의체'를 구성해 지역이나 원전 주변 환경방사능 조사 분석과 협력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비롯한 원전 운영 폐기물과 해체 시료 등 원자력 전반에 걸친 방사능 오염 물질에 대한 분석을 통해 지역 환경과 안전한 먹거리 확보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영호 포항TP 원장은 "이번 공인시험기관 지정으로 포항TP가 국제적 수준의 시험능력과 품질경영시스템을 갖추고 있음을 대내외에 입증했다"며 "지역 제품의 안전성 확보와 품질 보증을 통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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