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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서울대 수시 경쟁률 4년 새 최고, 지방권은 최저… 지방권 경쟁률 1위는 경북대

종로학원, 전국 199개 대학 2024학년도 수시 원서접수 결과 19일 발표
199개 대학 중 102개교가 경쟁률 6대 1 미만, 82개교가 지방권 대학
지방대 중 수시 경쟁률 1위는 경북대, 이어 부산대·연세대 미래캠퍼스 순

경북대학교 북문 앞.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경북대학교 북문 앞.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서울권과 지방권 간 수시 경쟁률 격차가 최근 4년 새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권 대학 중에서도 경북대 등 소수 상위권 지방거점국립대학(지거국)에 지원자가 집중됐다.

종로학원은 지난 18일 오전 11시 기준 최종경쟁률을 공개한 전국 199개 대학을 대상으로 2024학년도 수시 원서접수 결과를 분석해 19일 발표했다.

서울권 대학의 2024학년도 수시 경쟁률은 17.79대 1, 지방권은 5.49대 1로 4년(2021~2024학년도)새 최대 격차가 발생했다.

같은 기간 서울권 대학의 수시 경쟁률은 14.67대 1→16.01대 1→16.85대 1→17.79대 1로 계속 늘어왔으나, 지방권은 2022학년도 6.06대 1에서 5.77대 1→ 5.49대 1로 계속 하락했다.

199개 대학 중 102개교는 경쟁률이 6대 1 미만으로, 수시에 최대 6회까지 지원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사실상 미달로 간주할 수 있다.

102개 학교 중 지방권 대학이 82곳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수도권 대학은 13곳, 서울권은 7곳이었다.

경쟁률 3대 1 미만을 기록한 대학도 15곳이나 있었으며 그 중 10곳이 지방권 소재 대학이었다. 경쟁률 3대 1 미만 대학 중 지방권 대학 또한 2021~2024학년도 4→5→6→10곳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지방권 안에서 경쟁률 상위권 대학들도 경북대, 부산대 등 상위권 지거국과 연세대 미래, 고려대 세종 등 상위권 대학 지방 캠퍼스들이 차지했다.

지방권에서 경쟁률이 가장 높은 대학(과기원 및 이공계 특성화대, 의약학 선발 을지대 대전, 지거국 제2캠퍼스 제외)은 경북대로, 3천692명 모집에 5만1천585명이 지원하며 13.97대 1을 기록했다. 두 번째로 높은 부산대는 10.4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이어 ▷연세대 미래(9.61대 1) ▷상명대 천안(8.84대 1) ▷단국대 천안(8.83대 1) ▷고려대 세종(8.71대 1) 등 순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봤을 때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대학은 중앙대로, 2천96명 모집에 7만470명이 지원해 경쟁률 33.62대 1을 기록했다. 그 다음 성균관대(30.70대 1), 서강대(29.69대 1) 순으로 경쟁률이 높았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올해도 수시에서 선발하지 못하고 정시로 이월되는 수시 이월 규모가 상당수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반도체 등 특성화 학과에 대한 보다 강도 높은 특성화 계획, 기업 및 지자체 등이 연계된 취업 방안 등 획기적인 개선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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