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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남자배구 개막도 전에 탈락…61년 메달 기록 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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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강 토너먼트서 파키스탄에 0-3 셧아웃…국제대회 경쟁력 바닥 떨어져

22일 중국 항저우 사오싱 차이나 텍스타일 시티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배구 12강 토너먼트 한국과 파키스탄의 경기. 1세트(19-25)를 내준 한국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22일 중국 항저우 사오싱 차이나 텍스타일 시티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배구 12강 토너먼트 한국과 파키스탄의 경기. 1세트(19-25)를 내준 한국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임동혁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임동혁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배구대표팀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탈락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식 전 사전 경기로 열린 이 종목에서 한국은 단 세 경기 만에 충격적인 결과와 마주했다.

한국은 22일 중국 저장성 사오싱시 중국 경방성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12강 토너먼트에서 파키스탄에 세트 스코어 0-3(19-25 22-25 21-25)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17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목표는 깨졌고, 1966년 방콕 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이래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아시안게임 14회 연속 메달(금메달 3개·은메달 7개·동메달 4개)을 따낸 기록도 끊겼다.

금메달을 놓고 일본, 이란, 카타르, 중국과 다툴 것이란 예상과 달리 한국은 상대적으로 약체로 꼽힌 나라들에게 일격을 당했다.

이틀 전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인도에 패하면서 메달권에 적신호가 켜졌다.

비록 캄보디아를 꺾고 12강 토너먼트에 진출했지만 큰 키에 안정적인 리시브를 앞세운 파키스탄에 힘 한번 못 쓰고 완패해 망신을 자초했다.

7∼12위 순위 결정전으로 떨어진 한국은 24일 오후 8시(한국시간) 항저우 린핑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바레인(74위)과 순위 결정전을 치른다.

임 감독은 경기 후 언론 인터뷰에서 침통한 표정으로 "드릴 말씀이 없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국제대회에서 우리의 실력이 이 정도"라며 "정말 앞으로 많은 것을 준비해야 한다"면서 바닥에 떨어진 한국 배구의 국제 경쟁력을 키우는 일이 단시일 내에 풀리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전광인(현대캐피탈)의 발목도 좋지 않았고, 정지석(대한항공)도 항저우에 와서 컨디션이 떨어졌다"면서도 "이런 얘기는 다 핑계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좌우 날개의 밸런스가 맞지 않아 인도, 파키스탄을 상대로 어려운 경기를 펼칠 수밖에 없었다"며 "우리 미들 블로커진이 취약한 것도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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