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정농단에 연루된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와 인연을 맺은 것에 대해 후회한다는 취지로 인터뷰한 것에 대해 최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언급했다.
26일 박 전 대통령은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최서원 원장이 최태민 목사의 딸이라서 알고는 있었지만 처음부터 가까운 사이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1998년에 대구 달성군 보궐선거에 나오면서 최 원장의 어머니와 최 원장의 남편인 정윤회 실장이 함께 와서 도와줬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또 그는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최 씨가 미르, K스포츠 재단 운영에 개입한 사실을 알게 돼 "너무 놀랐다"며 "처음 최 원장이 '재단 이사진으로 좋은 사람들을 소개할까요'라고 했을 때 거절하지 않은 것을 정말 많이 후회했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최 원장이 재단을 통해 사적 이익을 챙기려고 했었다면 그것을 알지 못한 제 책임이고, 사람을 잘못 본 제 잘못이다"고 전했다.
박 전 대통령은 과거 친박계 인사들의 총선 출마설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서는 "개인적으로 내년 총선에 별 계획이 없다. 정치적으로 친박은 없다고 여러 차례 말했다"고 단언했다.
이에 정유라 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저는 대통령의 의견을 존중하고 따르고 이번 성명 또한 이해하고 받아들이지만 많은 친박들은 서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어머니는 끝까지 박 대통령께 대한 의리를 지켜왔고 제게도 '재산을 뺏겨 굶어 죽어도, 감옥에서 늙어 죽어도 박 대통령에 대한 신의는 끝까지 저버릴 수 없다'고 했다"며 "앞으로도 끝까지 대통령님을 향한 신의를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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