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비리와 성남FC 후원금 의혹 첫 재판에 출석해 관련 혐의를 부인했다.
6일 검찰 기소 요지를 들은 이 대표는 재판 진술에서 "내가 살아있는 한 검찰은 계속 수사할 것"이라며 "상식적인 입장에서 봤을 때 기본적으로 말이 되는 소리냐는 생각이 든다"고 검찰이 제기한 혐의를 부인했다.
이 대표는 "민간사업자였던 사람들은 제가 혐오하는 부동산 투기 세력들이고 이들이 성남에서 발붙이지 못하게 하는 것이 제 중요한 내심의 목표 중 하나였다"며 "실제로 그들이 유동규 본부장을 통해 뇌물을 주고 부정거래를 했지만 저는 전혀 그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고 그들이 원하는 바를 단 한 개도 들어준 게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끼리 한 녹취록을 보면 제가 자신들을 미워해서 숨어 있었다고 스스로 얘기한다"며 "검찰이 기록을 다 갖고 있는데 어떻게 제가 2013년에 민간사업자들과 유착이 됐다는 건지 모멸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또 "저에 대한 수사가 지금도 계속되지만 몇 년째 하고 있나"라며 "검사 수십 명이 투입돼 수백 번 압수수색하고 아마 제가 살아있는 한 계속하지 않겠나"고 반문했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와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의 1차 공판을 열었다. 이날 재판은 이 대표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약 1시간 20분 만에 종료됐다.
한편 이 대표는 지난 성남시장 당시인 2014년 8월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등 민간업자를 대장동 개발사업 시행자로 선정되도록 하고 7천886억 원 상당의 이익을 취득하게 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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