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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다시 얼어붙나…"사우디-이스라엘 수교 협상도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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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하마스 무력충돌 격화 땐 중동 평화 노력 '찬물'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로 발사되는 미사일. EPA=연합뉴스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로 발사되는 미사일. EPA=연합뉴스

7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대대적인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인한 양측의 '전쟁 국면'이 중동 지역 정세에 다시 짙은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특히 중동 지역 평화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되며 최근 진전을 보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스라엘의 국교 정상화 노력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전통적으로 사우디는 팔레스타인 편에 서 있었는데, 이스라엘의 하마스 보복 공격으로 양측의 무력 충돌이 격화하면 사우디와 이스라엘의 수교 협상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스라엘은 2020년 미국 중재로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모로코와 '아브라함 협약'을 맺고 관계를 정상화한 데 이어 이슬람 수니파 종주국인 사우디와도 외교 관계 수립을 모색해왔다.

사우디와 이스라엘의 급전환된 이런 행보는 최근 들어 급물살을 탔다.

지난 9월 말 하임 카츠 이스라엘 관광부 장관이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유엔 세계관광기구(UNWTO) 행사 참석차 사우디를 공식 방문했다. 이스라엘 장관급 인사의 첫 사우디 공식 방문이었다.

같은 시기 나예프 알-수다이리 주요르단 사우디 대사가 이끄는 대표단이 이스라엘의 점령지인 팔레스타인 요르단강 서안 지구를 방문했다.

1967년 3차 중동전쟁을 계기로 이스라엘에 점령된 팔레스타인에 사우디 대표단이 방문한 것은 1993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간 오슬로 협정(팔레스타인 자치와 이스라엘 존재 인정) 체결 이후 30년 만이었다.

이같은 방문은 미국 중재로 사우디와 이스라엘의 국교 정상화 논의가 본궤도에 오른 시점에 이뤄졌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달 22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8차 유엔총회 연설에서 "우리가 이스라엘과 사우디의 역사적 평화라는 훨씬 더 극적인 돌파구의 정점에 서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또 아브라함 협약이 아랍과 이스라엘의 분쟁 종식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스라엘과 사우디의 평화는 진정으로 새로운 중동을 창조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이에 앞서 엘리 코헨 이스라엘 외무부 장관은 사우디와의 관계 정상화 틀에 대한 합의가 내년 1분기에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우디의 실세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최근 미국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사우디와 이스라엘이) 매일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지금까지 좋은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말하는 등 양측 모두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그러나 사우디는 이스라엘과의 국교 정상화 전제 조건으로 팔레스타인 독립 국가 출범을 내세워온 가운데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은 사우디와 이스라엘의 관계 정상화 협상을 위협할 수 있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관측했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보복 군사 작전은 사우디와 사우디의 일부 동맹국에 달갑지 않은 일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번 상황을 전쟁으로 규정하고 강력한 보복을 예고한 상태다.

사우디 외교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폭력으로부터 민간인을 보호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양측 적대행위의 '즉각적 중단'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점령을 지속하고, 팔레스타인인들에게서 그들의 법적 권리를 박탈하고, 그들의 존엄을 겨냥한 체계적 도발이 반복된다면 긴장이 더욱 심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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