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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3㎝ 옮긴 후 그대로 샷 날리다…PGA투어 진출 꿈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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섀도 터틴, 2벌타로 콘페리투어 챔피언십 공동 28위…포인트 상위 30위내 못 들어

콘페리 투어 투어 챔피언십에서 경기하는 터틴. AFP=연합뉴스
콘페리 투어 투어 챔피언십에서 경기하는 터틴. AFP=연합뉴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입성을 꿈꿔왔던 미국의 섀도 터틴(31)이 한순간의 실수로 꿈을 날려 버렸다. 콘페리투어 시즌 최종전에서 마크했던 자리에서 3㎝ 벗어난 곳에 볼을 내려놨다가 벌타를 받으면서 떼놓은 당상이던 PGA투어 카드를 놓치고 만 것.

12일(한국시간) CNN에 따르면 지난 9일 미국 인디애나주에서 끝난 콘페리투어 투어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섀도 터틴(미국)은 4오버파 76타를 쳐 공동 28위에 그쳤다.

콘페리투어 포인트 32위로 시즌을 마친 터틴은 상위 30명에게 주는 내년 PGA투어 카드를 받는 데 실패했다.

그런데 터틴은 15번 홀(파5)에서 받은 2벌타가 아녔다면 공동 19위로 대회를 마칠 수 있었고, 콘페리투어 포인트 상위 30위 이내에 너끈하게 진입할 수 있었다.

2벌타가 터틴의 운명을 바꾼 셈이다.

터틴이 벌타를 받은 건 부주의 탓이었다.

최종 라운드는 볼을 집어 올려서 닦은 뒤 원위치에 내려놓고 칠 수 있는 '프리퍼드 라이'가 적용됐다. 코스가 비에 젖어서 볼에 진흙이 많이 묻는 상황 때문이었다.

그는 15번 홀 페어웨이에서 볼을 집어서 닦은 뒤 다시 내려놨다. 그런데 볼은 원래 볼이 있던 지점 오른쪽으로 살짝 굴렀다.

불과 3㎝가 될까 말까 한 거리였지만 원위치는 아니었다. 그는 다시 볼을 집어서 원위치에 놓고 쳐야 했지만, 그대로 볼을 치고 말았다.

이 장면은 TV 모니터로 경기 장면을 지켜보던 경기위원의 눈에 띄었다.

콘페리투어 경기 운영 및 규칙 담당 부사장 짐 던컨은 "처음 볼을 내려놨을 때 볼이 움직였다. 그럴 땐 다시 볼을 원위치에 놓아야 하는데 그는 그러지 않았다. 오소 플레이로 벌타를 부과할 수밖에 없었다"고 NBC에 말했다.

동료 선수들이 "마음이 아프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낸 가운데 터틴은 언론과 접촉을 고사하며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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