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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태풍 때마다 '덜덜' 산간 위치 학교 경북 247곳·대구 40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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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초중고 1만1천744개 중 20.7% 산간에 위치
경기도 430개교, 경북 247개교, 전남 233개교 순으로 많아
김영호 의원 "교육부, 위험도 평가 신속히 마무리, 선제적 예방시스템 구축해야"

지난 7월 18일 오후 3시 20분쯤 대구 달서구 용산동에 있는 경원고등학교에서 학교 인근 와룡산의 토사 유출로 인해 체육관 라커룸 등 일부 건물이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대구소방본부 제공
지난 7월 18일 오후 3시 20분쯤 대구 달서구 용산동에 있는 경원고등학교에서 학교 인근 와룡산의 토사 유출로 인해 체육관 라커룸 등 일부 건물이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대구소방본부 제공

기후변화로 인해 집중호우·태풍 피해가 늘어나는 가운데, 전국 초·중·고 5곳 중 1곳은 산간에 위치해 산사태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 1만1천744개교 가운데 20.7%(2천428개교)가 학교 대지 내 임야를 포함해 산간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산간에 위치한 건 아니지만 산비탈로부터 0∼5m 떨어진 학교는 420개교, 5∼10m에 있는 학교도 311개교에 달했다.

지역별로 봤을 때 산간에 있는 학교가 가장 많은 곳은 경기도(430개교)였고, 이어 ▷경북 247개교 ▷전남 233개교 ▷서울 207개교 순으로 많았다. 대구는 40곳으로 많은 편은 아니었다.

0∼5m떨어진 학교는 경북 45곳·대구 13곳, 5∼10m 떨어진 학교는 경북 26곳·대구10곳이었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집중호우 및 태풍 피해가 커지면서 학교 주변의 비탈면 유실로 인한 시설물 붕괴 등 피해를 당하는 학교도 점점 느는 추세다.

실제로 지난 7월 집중호우 때도 대구 달서구에 있는 경원고에서 학교 인근 와룡산의 토산이 유출돼 급식소와 운동부 숙소 등 시설물 일부가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현재 교육부는 교육시설안전원, 각 시도교육청과 함께 학교 주변 비탈면에 대해 재해 위험도 평가 실시 계획을 수립하고 위험도 1차 평가에 착수한 상태다.

최종 위험도 평가는 내년 2월쯤 마무리하고 그 결과에 따라 위험도가 높다고 판단되는 학교는 재해 취약 시설로 지정해 안전 관리를 할 계획이다.

김영호 의원은 "학생들이 안전하게 학습할 수 있도록 산간에 있는 학교들에 대해선 특별히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며 "교육부는 위험도 평가를 신속히 마무리해 선제적인 재난 예방 시스템을 구축하고, 그에 상응하는 인력·예산을 부족함 없이 투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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