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가 일본 우사시와 자매도시 협정을 맺었다.
경주시는 "지난 30여 년간 '우호도시' 관계를 유지해온 일본 우사시와의 교류가 증가함에 따라 두 도시 간 우호관계를 '자매도시'로 격상했다"고 15일 밝혔다.
13일 경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협정식에는 주낙영 경주시장과 고레나가 슈지 우사시장을 비롯해 이철우 경주시의회 의장과 나가마츠 카오루 우사시의회 의장이 참석했다.
특히 이 자리엔 1992년 두 도시가 우호도시 결연을 맺을 당시 경주시장이었던 이원식 전 시장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일본 오이타현 북부에 있는 우사시는 고대 신라의 영향을 받은 도시로 알려져 있다. 경주 남산의 석불과 매우 유사한 석불이 발견됐고, 경주 외동에서 출토된 종방울과 같은 모양의 동탁도 출토됐다.
이 같은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양 도시는 지난 1992년 우호도시 결연 후 지자체와 민간의 교류를 이어왔다.
고레나가 슈지 우사시장은 "두 도시는 신라 때부터 이어온 교류 역사를 지니고 있다"며 "이번 자매도시 협정 체결로 두 도시가 더욱 공고한 우호협력 관계를 구축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우사시와 굳게 쌓아온 우정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자산"이라며 "두 도시의 끈끈한 연대가 미래 한일관계 발전에 주춧돌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우사시장 일행은 이날 신라문화제 화백제전에 참석한 뒤 다음날인 14일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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