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전 대통령이 비공식적으로 타던 의전차량을 구미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17일 구미시에 따르면 (재)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이 박정희대통령역사자료관에 박 전 대통령의 의전차량을 지난 4월 기증했고, 이날부터 박정희대통령역사자료관 1층 로비에 전시됐다.
이 차량은 올해 초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에서 구미로 이전 의사를 밝히며 추진됐고 지난 4월 4일 자료수집심의위원회 심의 의결을 거쳐 이전 절차가 마무리됐다.
이 차량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비공식적으로 타던 것으로 1972년에 생산된 메르세데스-벤츠 600 모델이며, 6천332cc 엔진이 탑재돼 있다.
차량의 크기는 전장 5천540mm, 전폭 1천950mm, 전고 1천500mm, 중량 2,600kg이며, 앞 엔진 후륜구동 방식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 의전차량은 1981년 인천 동양철관에 보관돼 있다가 1996년 ㈜삼양산업이 육영재단 어린이회관으로 이관했다.
이어 2014년 박지만 EG회장(박 전 대통령의 아들)이 (재)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에 기증했고, 지난 4월 (재)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에서 박정희대통령역사자료관에 기증을 했다.
의전차량 전시는 박정희 전 대통령 전시콘텐츠 보완사업의 하나로 구미시는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할 예정이다.
한편 '메르세데스-벤츠 600' 모델은 1963년부터 1981년까지 생산된 하이엔드 대형 세단 리무진이다. 당시 총 2천677대가 제작됐으며 교황 바오로 6세, 존 레넌, 조지 해리슨, 엘리자베스 테일러 등이 탔던 자동차로 유명하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위대한 여정에 함께한 의전차량이 역사 자료관에 전시돼 매우 기쁘며 박 전 대통령의 업적을 상기하는 매개체로 전시 관람 이해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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