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처럼 바로 빻아 가루가 되는 가루쌀이 처음 생산됐어요!"
경북 영천시는 17일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쌀가루 전용 벼 '바로미2'를 시범재배 농가와 관계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첫 수확 현장 평가회를 가졌다.
바로미2는 밀가루 대체용으로 개발된 신규 벼 품종이다. 경북에선 처음으로 영천시가 시범재배를 위해 고경면 일원에 10ha 생산단지를 조성했다.
일반 쌀과는 달리 손으로도 쉽게 으스러져 물에 불리지 않고 바로 가루로 만들 수 있으며 현재 자급률이 1% 미만에 그치는 밀을 대체할 수 있는 전략작물로 주목받고 있다.
일반 벼에 비해 생육일수가 40일 정도 짧은 것이 특징으로 6월 하순에서 7월 상순에 모내기 후 10월 중순에 수확이 가능하다.
시범재배에 참여한 최우승 농가는 "올해 처음 재배해 고품질의 가루쌀을 생산할 수 있었다"며 "수확이 다소 늦은 보리와 이모작 재배에도 유리해 안정적 재배 체계를 구축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정희 영천시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쌀 수급 과잉으로 쌀 생산 농가의 설 자리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가루쌀과 같은 전략작물 재배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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