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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내달 1일부터 중앙로 북편 대중교통전용지구 해제

중앙네거리~대구역네거리 구간…동성로 상권 활성화 목적

대구 중앙로 일대의 대중교통전용지구 일부 구간이 지정 14년 만에 해제를 앞두고 있다. 18일 중앙네거리에서 바라 본 대중교통전용지구 해제 예정 구간에 시내버스가 주행 중이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대구 중앙로 일대의 대중교통전용지구 일부 구간이 지정 14년 만에 해제를 앞두고 있다. 18일 중앙네거리에서 바라 본 대중교통전용지구 해제 예정 구간에 시내버스가 주행 중이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대중교통 전용지구 해제 구간. 매일신문
대중교통 전용지구 해제 구간. 매일신문

대구시가 중구 중앙대로를 대중교통전용지구로 지정한 지 14년 만에 일부 구간을 해제한다.

18일 대구시에 따르면 다음달 1일부터 중앙로 북편도로의 대중교통전용지구가 해제된다.

이번에 대중교통전용지구 지정 해제가 예정된 구간은 중앙네거리부터 대구역네거리까지 450m로, 전체 구간인 반월당교차로~대구역네거리 1.05㎞의 절반 정도다. 대구시는 지난 2009년 12월 도로 환경을 개선한다는 이유로 전국에서 처음 대중교통전용지구를 지정했다.

일반차량은 원칙적으로 이 구간을 지날 수 없고, 시내버스와 공공임무 수행차량만 통행할 수 있다. 택시와 조업 차량의 경우 특정 시간대에만 통행이 허용된다.

이번 결정은 대구시가 추진하는 상권 활성화 사업인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인근 상인들은 동성로 상권을 되살리기 위해서는 해당 구간의 일반차량 통행이 허용돼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당초 대구시는 내년 1월쯤부터 1년 동안 북편 구간을 한시적으로 해제한 뒤 경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었으나, 인근에 들어선 신축 아파트로 인한 교통 혼잡과 동성로 상권 침체 등을 고려해 시기를 앞당기고 완전 해체를 결정했다.

대구시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해제 시행 전까지 ▷해제 구간 불법 주·정차 구역 지정 ▷교통용 폐쇄회로(CC)TV 설치 ▷도로·교통 표지판 설치 ▷구간 진·출입 시 좌회전 허용 유무 검토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대영 대구시 교통국장은 "해당 구간은 왕로 2차로로 버스를 정차하는 구간만 3차로로 돼있다. 다음달 1일 구간 해제로 벌어질 수 있는 혼란을 최소화할 예정"이라며 "이번 조치로 인근 상권 활성화와 교통 흐름 완화 등 효과가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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