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아동학대 주범은 ‘부모’, 조례로 예방한다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경북도의회 ‘경북 학생에 대한 가정 내 학대 예방 지원 조례안’ 원안 가결
윤종호 의원 대표발의…“가정 내 학대와 폭력을 훈육으로 인식하면 안돼”
보건복지부 ‘2022년 아동학대 연차보고서’ 따르면 학대 행위자 대다수 ‘부모’

윤종호 경북도의원. 경북도의회 제공
윤종호 경북도의원. 경북도의회 제공

'경상북도교육청 학생에 대한 가정 내 학대 예방 지원 조례안'이 최근 경북도의회 본회의에서 최종 원안 가결됐다.

윤종호 의원(구미)이 대표발의한 이번 조례안은 도교육감이 학생이 가정에서 행복하고 안전하게 자랄 수 있도록 가정 내 학대 예방에 필요한 시책을 마련, 추진하도록 했다.

조례안은 ▷학대 피해 학생을 위한 학교 적응 지원 등 가정 내 학대 예방에 관한 지원계획 수립·시행 ▷학생 보호자 및 소속 교직원 등을 대상으로 가정 내 학대 예방 교육 시행 ▷학생에 대한 가정 내 학대 예방과 피해 학생 지원을 위한 관계기관과 협력체계 구축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보건복지부에서 발간한 '2022년 아동학대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아동학대로 신고가 접수된 건은 4만6천103건이며 이 중 아동학대로 판단된 사례는 2만7천971건이다. 특히 아동학대로 판단된 사례 중 82.7%인 2만3천119건의 학대 행위자가 '부모'로 확인됐다. 학대 장소 역시 가정 내에서 발생한 사례가 2만2천738건(81.3%)으로 나타났다.

윤 의원은 "2021년 1월 민법상 징계권 조항이 폐지되고 2022년 3월 양형기준 역시 강화됐으나 체벌 금지에 대한 인식 전환과 아동학대에 대한 경각심 제고는 여전히 필요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정 내 학대와 폭력을 부모와 자식 간의 훈육 차원으로 인식하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더 이상 아동학대를 방치하면 안 된다"며 "학생이 가정에서 학대 없이 행복하고 안전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조례를 제정했다"고 밝혔다.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조국 혁신당의 조국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비상계엄 사과를 촉구하며, 전날의 탄핵안 통과를 기념해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극우 본당을 떠나...
정부가 내년부터 공공기관 2차 이전 작업을 본격 착수하여 2027년부터 임시청사 등을 활용한 선도기관 이전을 진행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2차...
대장동 항소포기 결정에 반발한 정유미 검사장이 인사 강등에 대해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경남의 한 시의원이 민주화운동단체를...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