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하태경 "尹 대통령, '여·야·정 3자 회동' 받아들여야"

"소통 강조해온 尹…진정성 보여줄 좋은 기회"

1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시민단체 선진화 특별위원회 5차회의에서 하태경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1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시민단체 선진화 특별위원회 5차회의에서 하태경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제안한 윤석열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여·야·정 3자 회동'과 관련해 "윤 대통령은 여야 대표와의 3자회동 받아들이셔야 한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보걸 선거 뒤 소통을 강조해 온 윤 대통령 입장에선 국민들께 그 진정성을 보여줄 좋은 기회"라며 이같이 말했다.

하 의원은 "그동안 대통령과 양자 회동을 고집해온 민주당이 여당 대표 포함한 3자 회동을 역제안했다. 대통령과 여당은 민주당의 역제안을 수용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 (체포) 영장은 불구속 기소로 결론이 났다. 앞으로는 법원의 시간"이라며 "민생이 어렵다. 이제 '이재명 방탄'으로 얼룩졌던 정치를 복원시킬 때"라고 했다.

하 의원은 또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구속을 막기 위한 무리한 방탄 국회의 이유가 사라졌다. 행정부 수장으로서 윤 대통령의 이해충돌 소지도 해소됐다"며 "윤 대통령께 민주당이 제안한 3자회담 수용을 적극 건의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이재명 대표는 윤 대통령을 향해 '민생 영수 회담'을 요구한 바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전날에 '여야 대표 민생협치 회담'을 제안했다.

이에 민주당은 이날 여야 대표 회담 대신, 윤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만나는 여·야·정 3자 회동을 역제안한 것이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민생이 굉장히 어려운 가운데 그동안 정부와 여당의 야당 무시가 굉장히 심했고, 정치가 실종돼 복원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대통령이 직접 최근 민생, 정치 복원을 위해 나설 때라고 보는 게 민주당의 기본적인 입장"이라고 여·야·정 3자 회동 필요성을 설명했다.

권 대변인은 3자 회담 시기 등에 대해선 "실무적으로 논의해봐야 할 것"이라며 "일정을 맞추는 과정에 있어서 특정해서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