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하태경 "총선 승리하려면 이준석 서울-유승민 경기 선대본부장"

"김기현은 수도권 험지 출마해야"

1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시민단체 선진화 특별위원회 5차회의에서 하태경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1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시민단체 선진화 특별위원회 5차회의에서 하태경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려면 이준석 전 대표를 서울 선대본부장, 유승민 전 의원을 경기 선대본부장으로 앉혀야 한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24일 채널A 라디오 '정치 시그널'에서 "내부 총질한 사람들을 앞세워야 선거에서 이긴다"며 이같이 밝혔다.

하 의원은 그러면서 역대 선거 사례를 들었다. 그는 "김영삼 정부 때 이회창 당시 감사원장이 대통령과 틀어졌지만 이후 선거 때 (이회창을) 다시 썼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이명박 정부 때 핵심 정책 반대하며 들이받았지만, 나중에 선거 때는 비대위원장으로 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당의 총선 승리 전략 중 하나로 예를 들면 이준석이 서울선대본부장, 유승민은 경기선대본부장으로 써야 한다"며 "양두마차로 쓰면 승리에 가까워질 수 있다"고 했다.

김기현 대표의 험지 출마도 주장했다.

하 의원은 김 대표를 향해 "사즉생 각오로 떨어지더라도 수도권 험지에 출마해야 한다"며 "죽더라도 와야한다. 당 대표가 결단해 줬으면 좋겠다. 우리 당을 수도권 정당으로 만들어야 하고, 수도권 승리가 당 대표의 목표기 때문에 그걸 온몸으로 보여줘야 당의 혁신 분위기를 강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이 혁신위원장으로 인요한 연세대 교수를 임명한 데 대해서는 "물망에 오른 사람 중 나보다 잘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을 잘 뽑았다"며 "마음을 내려놓고 다 비우면 무서울 게 없다. 절반은 인 위원장이 채우고, 나머지 절반은 대통령과 김기현 대표가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혁신위 과제로 '통합'을 꼽으며 "이준석과 유승민이 핵심적 통합 대상"이라며 "다름을 어느 정도 인정하고 연합으로 가야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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