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中, '두달째 실종' 리상푸 국방부장·'불륜설' 친강 전 외교부장 면직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시진핑 총애 외교·안보 라인 핵심 인사들 낙마 평가

리상푸 중국 국방부장. 연합뉴스
리상푸 중국 국방부장. 연합뉴스

최근 2개월째 공식석상에 나타나지 않아 행방이 묘연했던 리상푸 중국 국방부장이 전격 해임됐다.

▶24일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는 지난 20∼24일 6차 회의를 개최해 리상푸 부장에 대해 면직했다고 밝혔다.

전인대가 리상푸 부장을 면직한 사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리상푸 부장에 대해서는 앞서 부패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고, 이와 관련한 해임일 가능성이 강하게 제기된다.

아울러 리상푸 부장은 러시아 무기 매입설로 인해 미국의 제재명단에 올라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중앙군사위원회 장비발전부장 재임 시기인 2018년 러시아로부터 수호이(Su)-35 전투기 10대와 S-400 방공 미사일 시스템을 불법 구매했다는 사유로 미국의 제재 대상에 올랐다.

따라서 최근 중국이 미국과 관계 개선에 나선 데 따라 '부담 요소'일 수 있는 리상푸 부장을 해임한 것이라는 해석이 제기된다.

후임 국방부장 인선과 관련한 설명은 없었다.

리상푸 부장은 지난 8월 29일 중국·아프리카 평화 안보 논단에 참석한 후 정치국 집단학습과 국경절 리셉션 등에 불참, 지난 약 2개월 동안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바 있다.

친강 전 외교부장. 자료사진. 연합뉴스
친강 전 외교부장. 자료사진. 연합뉴스
친강 전 외교부장과 홍콩 봉황위성 TV 앵커 푸샤오톈에게 제기된
친강 전 외교부장과 홍콩 봉황위성 TV 앵커 푸샤오톈에게 제기된 '불륜설' 관련 SNS 게시물. 트위터
친강 전 외교부장과 불륜설이 제기된 홍콩 봉황위성 TV 앵커 푸샤오톈. 푸샤오텐 SNS
친강 전 외교부장과 불륜설이 제기된 홍콩 봉황위성 TV 앵커 푸샤오톈. 푸샤오텐 SNS

▶또 이번 전인대에서는 외교부장직에서 면직됐으나 국무위원직은 유지하고 있던 친강 전 외교부장에 대해서도 국무위원직을 면직했다고 CCTV는 전했다.

공교롭게도 친강 전 외교부장도 외교부장직 면직에 앞서 공식석상에서 계속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여러 루머(확인되지 않은 소문)가 나온 바 있다. 홍콩 봉황위성 TV 앵커 푸샤오톈과의 불륜설을 비롯해 중병설, 조사설 등이 중화권 여러 매체들을 통해 보도됐다.

이로써 시진핑 주석의 총애를 받은 외교·안보 라인 핵심 인사들인 친강 전 외교부장과 리상푸 국방부장이 공식적으로 낙마한 것으로, 시진핑 주석의 리더십에 대한 적잖은 타격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조국 혁신당의 조국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비상계엄 사과를 촉구하며, 전날의 탄핵안 통과를 기념해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극우 본당을 떠나...
정부가 내년부터 공공기관 2차 이전 작업을 본격 착수하여 2027년부터 임시청사 등을 활용한 선도기관 이전을 진행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2차...
대장동 항소포기 결정에 반발한 정유미 검사장이 인사 강등에 대해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경남의 한 시의원이 민주화운동단체를...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