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첫 골을 터트리자 그를 향한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이강인은 26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AC밀란(이탈리아)을 상대로 후반 교체 출전해 팀의 세 번째 골이자 쐐기골을 넣었다.
워렌 자이르에메리의 컷백을 곤살루 하무스가 뒤로 흘리자 페널티아크 부근에 있던 이강인이 낮게 깔리는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한 것.
지난 7월 9일 PSG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이 입단 3개월, 공식전 12경기 만에 넣은 데뷔골이기도 하다.
단 한 골이지만 한국 축구에도 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함께 UCL 본선에서 데뷔골을 기록한 한국 선수가 됐다.
손흥민은 레버쿠젠 소속이던 2014년 10월 1일 벤피카(포르투갈)를 상대로 한국인 UCL 최연소 데뷔골 기록을 썼다. 당시 손흥민의 나이는 만으로 정확히 22세 3개월이었다.
이강인은 손흥민보다 불과 5개월여 늦은 22세 8개월 13일에 골 맛을 봤다.
발렌시아(스페인) 소속이던 2019년 9월 한국인으로 가장 어린 18세 6개월의 나이에 UCL 데뷔전을 치른 이강인은 마요르카(스페인)로 이적하면서 한동안 UCL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그럼에도 화려한 드리블과 돌파 능력을 앞세워 프리메라리가에서 입지를 다져갔다.
이후 다수의 유럽 클럽이 그를 주목했고 올 여름 PSG 유니폼을 입으면서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당시 이적료는 한국 선수 기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손흥민에 이어 세번째로 많았다.
이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유럽에서 안정적으로 활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더불어 최근 A매치 2경기에서도 3골 1도움으로 활약하며 클린스만호의 핵심 자원으로 자리잡았다.
아직 주전 경쟁 중인 소속팀에서 입지도 단단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PSG는 리오넬 메시와 네이마르의 이적으로 공격진 리빌딩에 들어갔다. 게다가 구단과 갈등을 빚어온 킬리안 음바페도 올 시즌을 끝으로 이적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
이에 따라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비교적 젊은 이강인에게 많은 기회를 주면서 새로운 공격진을 구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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