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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 자동차대출 시장 진출…캐피탈사 텃밭 뺏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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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에 이어 카카오뱅크도 자동차대출(오토론) 상품을 내놓으면서 캐피탈사의 텃밭을 향한 인터넷전문은행의 공략이 본격화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24일 중고차 구매대출 상품을 내놓았다. 대출 가능 차종은 승용, 승합, 화물차량(2.5t 미만)이며 중고차 판매업체가 직접 소유한 판매용 차량에 한해 대출이 가능하다. 이보다 앞선 지난달 4일 케이뱅크는 인터넷전문은행 최초로 자동차대환대출 상품을 선보였다. 카드사와 캐피탈사에서 신차, 중고차 등 자동차 구매를 위해 받은 대출 전액을 케이뱅크로 갈아탈 수 있는 상품이다.

이는 인터넷전문은행이 여신 포트폴리오 다각화하는 동시에 건전성을 관리하려는 목적이다. 인터넷전문은행은 신용대출 규모를 늘리면 그만큼 중·저신용자에게 신용대출을 더 많이 내줘야 한다. 그런데 중·저신용자 대출이 증가하면 그만큼 연체율도 올라갈 공산이 크다.

그러나 자동차대출은 자동차를 담보로 대출을 내주는 만큼 신용대출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다. 이 때문에 인터넷전문은행은 금리 경쟁력을 무기로 자동차대출 시장에서 영업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그동안 시장을 주도해온 캐피탈사의 입지가 위태로워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카드사와 캐피탈사 등의 지난해 말 기준 자동차 할부금융 취급 잔액은 40조7천208억원이다. 캐피탈사 시장 규모만 떼서 보면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시장 규모 대비 점유율은 할부금융사 12.55%, 리스사는 70.44% 수준이다. 2021년 말 할부금융사 점유율이 12.05%, 리스사 점유율이 71.29%였던 점과 비교하면 일제히 줄어든 수치다.

이에 대조적으로 카드사의 점유율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카드사의 지난해 말 기준 자동차 할부금융 자산은 10조6천909억원이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9조7천664억원) 대비 9.47% 늘어난 금액이다. 점유율 역시 17.01%로, 전년(16.66%) 대비 0.34%p(포인트) 늘었다.

물론 기존 시장을 캐피탈사가 장악하고 있는 만큼 인터넷전문은행의 신규 진출이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 1금융권의 자동차대출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산정에 포함되는 반면 2금융권은 DSR 규제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강점이 있어서다.

금융권 관계자는 "자동차대출은 영업사원을 통한 가입률이 높은 만큼 자동사 회사와 제휴가 중요한 만큼 누가 어떤 메리트를 제공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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