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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 받는 고령층 3명 중 1명 "생활비 벌기 위해 구직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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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평균 연금 최소생활비 절반 수준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2023 중장년·어르신 희망 취업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 상담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연금을 수령하는 고령층(55~79세) 3명 중 1명은 생활비를 벌기 위해 구직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통계청 경제활동인구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연금을 받고 있다고 답한 고령층(778만3천명) 가운데 '일자리를 원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479만4천명으로 61.6%를 차지했다.

근로를 원하는 이유로 '생활비에 보탬이 되기 위해서'로 답한 고령층이 248만2천명(31.9%)으로 가장 많았다. 연금을 수령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3명 중 1명은 돈이 필요해서 일자리를 찾는 셈이다.

이밖에 '일하는 즐거움'(183만7천명·23.6%), '무료해서'(24만7천명·3.2%), '건강 유지'(13만5천명·1.7%) 등이 뒤를 이었다.

실제 연금을 받는 고령층 절반 이상은 취업한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금을 수령하는 778만3천명 중 취업자는 390만8천명으로 50.2%를 차지했다. 5년 전인 2018년(122만1천명·45.4%)과 비교하면 6.4%포인트(p) 늘었다.

연금을 받는 고령층은 늘고 있으나 생계를 꾸리는 데 충분치 않은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연금통계 개발 결과'를 보면 2021년 65세 이상 내국인 중 연금 수급자가 받는 월평균 금액은 60만원이다. 하지만 국민연금연구원이 추정한 개인이 노후에 기본 생활을 하는 데 필요한 최소 생활비는 124만3천원으로, 연금 수령액은 최소 생활비의 절반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한편, 연금을 수령하지 않은 고령층의 경우 취업 희망자 비중이 더 높았다. 연금을 수령하지 않은 55∼79세(769만9천명) 가운데 일자리를 원하는 사람은 580만8천명으로 75.4%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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