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동자를 바꿨다// 오, 눈부신 세상// 노랑나비 날개 끝에 얹힌 하얀 비애/ 세상이 환해져 작은 얼룩도 또렷이 보인다// 타박타박, 맨발로 저문 강둑을 걷는 사람아// 어젯밤엔/ 꿈길까지 환해져/ 한때 흐릿하던/ 그대 뒷모습도 또렷하게 보였다// (시 '눈부신 비애' 전문)
이희명의 시는 대체로 서사적 서정의 빛깔을 띠고 있으며, 언어의 흐름이 유장하고 활달하기도 하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시각적 이미지와 청각적 이미지가 교차하거나 서로 포개지는 묘미를 거느리고, 미세한 기미들까지도 첨예한 감각으로 포착하면서 은유의 옷을 입히는 감성적인 사유가 돋보인다. 경북 선산에서 태어나 이 시인은 2018년 '대구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했으며 2021년 매일신문 시니어 문학상을 수상했다. 165쪽, 1만2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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