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인천공항에 '레벨 4' 자율주행차 뜬다…a2z, 국내 최초 셔틀서비스 도입

주변도로 약 2km 순환…비상상황 대비 매니저 동승

오토노머스에이투지(a2z)가 인천국제공항 내 셔틀버스로 도입한 '레벨 4' 자율주행차량 내부. a2z 제공
오토노머스에이투지(a2z)가 인천국제공항 내 셔틀버스로 도입한 '레벨 4' 자율주행차량 내부. a2z 제공

자율주행 솔루션 기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이하 a2z)'가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장기주차장 자율주행 셔틀버스 운행을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국내 공항 내 여객운송 셔틀서비스에 자율주행차가 도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천국제공항 이용객들의 편의성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a2z와 인포뱅크 에이텍모빌리티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

자율주행 셔틀 통합 솔루션, 자율주행 관제시스템 솔루션, 자율주행 교통서비스 솔루션 등을 일원화시켜 효율적인 여객 편의 서비스 제공할 계획이다.

a2z 컨소시엄은 '레벨 4' 수준의 셔틀버스 2대를 제작했다. 다만, 비상상황에 대비해 자율주행 매니저와 서비스 매니저가 동승할 방침이다. 셔틀버스는 제1여객터미널 장기주차장 주변도로 약 2km를 순환하며 이용료는 무료다.

또 키오스크를 통해 예약·호출 편의 서비스를 구현한다. 실시간 위치, 이동 경로, 차량 상태, 주행 현황 등을 관제할 수 있다.

주관사인 a2z는 자체 개발한 V2X(차량사물통신) 기술을 적용한 '라이다 인프라 시스템'을 활용해 공항 인프라와 차량 간 실시간 데이터 연동 체계를 완성했다. 이를 기반으로 자율주행 기능 고도화와 사각시대 해소 등을 통해 안전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지형 a2z 대표는"스마트 공항 구현을 위해 분야별 최고의 기술력을 지닌 기업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자율주행 셔틀 시범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며 "그동안 축적한 지정노선 순환형 및 호출형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많은 이용객들에게 안전하면서도 최적화된 맞춤형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장기주차장 자율주행 셔틀버스는 예약형과 정기형으로 구분되며,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주말, 공휴일 제외) 운영된다.

제1여객터미널 1층 입국장(3C 또는 13C)에 위치한 키오스크, 인천공항 모바일 앱 또는 공식홈페이지(https://autoshuttle.airport.kr), 정류장에 부착된 홍보 포스터 QR코드 스캔을 통해 예약 신청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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